서울시-고려대-성북구, 21일 상호협력 업무협약 진행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서울시가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1호로 추진 중인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이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1일 고려대에서 3개 기관간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한다. 업무협약 이후 박 시장은 고려대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청년경제론에 대한 강연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시내 52개 대학 가운데 협력의지가 매우 높은 고려대를 중심으로 한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을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 사업은 2020년까지 서울시가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창업육성'을 핵심으로 '주거안정', '문화특성', '상권 활성화', '지역상생'이 동시에 이뤄지는 지역창조형(도시재생 활성화사업)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초 창업‧창작 전용 공간인 '파이빌(π-Ville)'이 고려대 캠퍼스 내부에 조성되며 그 시작을 알렸다. 파이빌은 서울시의 일자리 창출, 대학문화 특성화 사업과 연계해 운영된다. 15개의 창업‧창작 입주공간, 강당, 코워킹스페이스, 아이디어카페, 3D프린터 오픈랩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11월 본격 운영을 목표로 고려대에서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서울시와 고려대는 지난 6월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후 사업 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인 '캠퍼스타운 지원센터'를 열고 전담조직들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오는 28일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하반기 중 대학과 자치구의 제안을 받아 단위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형' 10개소를 발굴해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현재 '캠퍼스타운 조성사업(프로그램형) 발굴 계획'을 수립 중이다.

서울시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은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020년까지 약100억을 지원해 서울시가 고민하는 청년실업과 청년일자리 문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해결하는 해법이다. 고려대의 자원과 안암동 지역협력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시행해 서울형 창조경제인 안암동 캠퍼스타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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