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 49.6대1 최고 기록

▲ 프라임 선정 대학 수시 경쟁률(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수시모집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 프라임)사업 선정 대학과 관련 학과 경쟁률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진학 인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시 모집 인원은 지난해 24만976명에서 올해 24만6891명으로 약 6000명 늘리면서 경쟁률 하락은 예견된 상태였다. 실제로 주요 23개 대학 전체 경쟁률은 17.41대1로 지난해 19.16대1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의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대형 유형에 선정된 숙명여대는 지난해 14.02대1에서 올해 16.78로 상승했으며 한양대(에리카)역시 지난해 16.44대1에서 올해 18.86대1로 경쟁률이 올랐다.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의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사회 수요에 맞춰 산업연계 교육을 실시하는 프라임 사업 학과들이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이사는 "취업난 속에서 졸업 후 취업에 유리한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학과별 경쟁률도 각 학교 평균 경쟁률을 상회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은 49.60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37.57대1, 경운대 항공관광학부 18.50대1, 이화여대 화학신소재공학전공 40.19대1, 한양대(에리카) 소프트웨어학부 30.92대1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프라임 사업 관련 학과 경쟁률이 학교내 경쟁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중산 숙명여대 프라임 사업 단장(경영학 교수)은 "우리 대학은 과감한 교수 채용과 시설 및 기자재 확충 등 적극적으로 선제적 투자를 했다"며 "학생들의 취업 욕구와 우리 대학의 산업연계교육에 대한 노력이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프라임 사업은 사회 변화와 산업 수요에 맞춰 대학 체질을 개선해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자 도입된 사업이다. 총 60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정원·학제 조정 수준에 따라 대형과 소형으로 분류되며 총 21개 대학이 사회 수요에 맞춘 교육모델을 만들고 학과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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