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패러다임에 맞는 국립대 연합과 협력 강화해야 할 것”

▲ 윤여표 충북대 총장이 22일 전남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6 UCN 국공립대 프레지던트 3차 콘퍼런스에서 ‘미래사회 국립대 위상과 역할 강화’에 대한 주제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국립대의 위기는 더 이상 수사적 표현이 아닌 현실적인 문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많은 재정이 요구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립대학들은 이러한 변화를 모색할 재정 투입이 어렵다. 이제는 교육부와 국립대 관계자들이 진솔하게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의 ‘국립대의 역할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한다.”

윤여표 충북대 총장은 22일 전남대 본관에서 열린 국공립대 프레지던트 서밋 2016 세 번째 콘퍼런스에서 ‘미래사회 국립대학의 위상과 역할 강화’라는 토론회 주제의 첫 번째 지정토론자로 나서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총장은 “국립대는 지역의 경제, 문화, 사회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기 때문에 국립대 발전 없이는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각 대학 중점 분야 중심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국립대학 간 연합과 협력을 통해 국립대학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립대는 국가의 안정적인 재정지원 하에 명확한 비전을 설정하고 고용 및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 고등교육 과정을 디자인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고민과 노력이 수반될 때 교육을 통한 국토의 균형발전과 헌법에 명시된 대로 교육 받기를 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평등의 원칙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에서 윤 총장은 국립대는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제도이자 대학교육의 질적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미래사회 국립대의 역할 규정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창조적인 사회를 주도하는 고등교육과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고등교육,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끄는 고등교육, 조화로운 사회를 실현하는 고등교육, 국제화 사회를 준비하는 고등교육 등 미래 대학교육 실현을 위한 정책목표 5가지를 제언했다.

특히 ‘미래대학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개혁을 통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조직형태가 △가르치는 조직에서 학습조직으로 △학습주체가 교수중심에서 학습자, 수요자 중심으로 △학습자가 수동적인 학생에서 능동적인 학습자로 그리고 공간개념이 강의실 학습에서 탈시간 공간 및 유비쿼터스로 패러다임이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호작용 형태가 혼자만의 학습에서 상호 작용 및 협력 학습으로 △시간개념이 선형적, 순차적 교육과정에서 다차원적인 경험으로 △학습형태가 정형화된 학습에서 현장중심 및 문제해결능력 강화로 그리고 졸업생이 학생과 동문에서 학습 공동체의 평생회원으로 패러다임이 변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윤 총장은 국립대학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고등교육재정교부법’재정으로 법제화 시킬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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