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16년 제2차 WCC총장협의회 개최…성과보고 발표도

▲ WCC 대학 총장들이 'WCC사업 성과보고' 발표를 듣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WCC사업만큼 적은 경비로 많은 성과를 거둔 사업도 없다. WCC사업이 앞으로 적어도 6~7년간은 지속돼야 한다. 힘을 합쳐 달라.”

22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1층 회의실에서 열린 ‘2016년 제2차 WCC총장협의회’에서 이기우 회장(인천재능대학 총장)은 WCC 대학 총장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이에 이날 WCC총장협의회에 참석한 대학 총장들이 다시 한 번 WCC사업의 성과 공유와 확산, 사업의 지속을 위해 힘을 합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김수연 인천재능대학 WCC사업단장의 ‘WCC사업 성과보고’ 발표가 이뤄졌다. 김 단장은 발표에서 △해외취업·현장실습 △해외 유학생 유치 △직업교육 해외수출 등 크게 세 가지 영역을 WCC 대학의 중요 전략 포인트로 삼고 재구조화 및 전략적인 포지셔닝을 한 결과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대학 전체 해외취업자 중 WCC대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34.5%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취업·현장실습 분야에서는 선도적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해외취업 국가도 지속적으로 확대 및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해외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글로벌 기초역량을 개발, 이를 토대로 한 해외 현장실습과 해외취업으로 이어지는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유학생 유치 분야에서도 WCC대학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WCC 대학들은 지난 한 해 동안만 총 1099명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교내 글로벌 교육인프라 구축은 물론 해외 대학과의 협력관계 형성해 현지 홍보를 활성화했던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문화체험 지원, 진로 및 취업지원 등 해외 유학생 유치 이후에도 이뤄진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이 한몫했다.

김 단장은 “해외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세계적 전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본 전제”라고 강조하며 “유학생들이 한국에 정착하거나 한국에 대한 호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진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안정적인 취업처를 발굴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WCC 대학들 사이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로 여겨졌던 고등직업교육과정 해외수출 분야도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NCS·NQF 품질관리 등 국제적 통용성을 확보하고 현지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 특성화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를 확립하려는 WCC 대학들의 노력이 이어졌다”면서 “그 결과 실제 많은 대학에서 선진적 교육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해외 국가에 대한 교육 서비스 사업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과제도 언급했다. 그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끝까지 함께 성장하자는 마음으로 WCC 대학이 선택과 집중의 성공 모델이 되길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함께 힘을 합쳐 가야 한다. 성과 모델을 확립하는 한편 글로벌 교육 인프라 구축과 해외 현지 네트워크 확대 등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장협의회 간담회에는 WCC대학 총장과 단장들을 비롯해 교육부 승융배 대학지원관, 최성부 전문대학정책과장, 김선화 사무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승융배 대학지원관은 “2008년도에 전문대학 지원과장을 하고 다시 전문대학과 인연을 맺게 됐다. (떠나 있는 동안) 한 번도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을 져버린 적이 없다”면서 “건의사항을 모아 주시면 진정성을 갖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