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 콘퍼런스 개최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일학습병행제는 이미 세계적 교육훈련 트렌드다. 우리나라의 교육경쟁력을 강화시킬 키(Key)가 될 것이다.”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하는 ‘제3회 한국형 일학습병행제 정착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가 2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일학습병행제 국제컨퍼런스는 한국형 도제제도인 일학습병행제가 시범 도입된 2014년부터 시작됐다. 도제훈련 관련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빙해 해외의 도제훈련 현황, 이슈, 개선방안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을 제공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도제훈련 관련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콘퍼런스는 ‘각국 정부는 왜 도제제도를 활성화하려 하는가?: 도제훈련 운영 현황과 성과의 국제 비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도제훈련의 사회ㆍ경제적 이익, 주요 국가의 도제훈련 참여 확대 방안 등을 전하면서 한국형 도제 제도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컨퍼런스의 기조강연자로 나선 카즈토시 차타니 국제노동기구(ILO) 전문위원은 “도제훈련은 독일ㆍ스위스 등 독어권 국가에만 한정된 직업교육 훈련제도가 아니며 캐나다, 영국, 호주 등 많은 국가에서 도입하는 세계적 교육훈련 트렌드”라라며 “훈련초기 단계에서는 비용이 더 크게 발생하지만 훈련이 진행될수록 편익이 더 크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사례 발표에서는 필립 그롤만 독일연방직업훈련연구소 박사가 기업, 훈련생, 국가 차원에서의 도제훈련 성과를 소개했다. 그롤만 박사는 “도제훈련은 기업 측면에서는 경쟁력 향상과 채용 비용 절약 등 편익이 크며 훈련생 입장에서는 노동시장 진입 기회 확대, 임금 상승 등의 편익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비드 윈드리지 호주 도제지원센터 MEGT 대표는 △도제훈련 개혁 △도제훈련 정부지원금 제공 △기업맞춤형 지원 시스템 개편 등 도제훈련 성과를 높이기 위한 호주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권기섭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세계 최고 도제훈련 전문가들의 생생한 강연을 직접 듣고 관련 궁금증들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일학습병행제가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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