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단독보도 후 교육부 감사서 적발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본지가 단독 보도한 이화여대 부총장의 법인카드 샤넬백 구입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본지 2016년 1월 8일 보도 기사 참고>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화여대에 대한 회계 감사 결과 지난 7월 퇴임한 부총장 A씨가 2013년 학교 병원의 보직 교수로 재직 당시 병원 법인 카드로 100만원 상당의 샤넬 클러치 백을 샀다.

감사 결과 그는 자택 근처 식당에서 법인카드로 한 번에 180만원을 결제하는 등 모두 1727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올해 초 이 학교 교수협의회 자유게시판에 익명으로 “부총장이 학교 카드로 샤넬 백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학교 측은 “법인카드로는 가방류를 구매할 수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A씨는 지난 7월 보직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상태다.

교육부 감사에선 재단 관계자와 보직 교수 등 100여명이 9000여 만원을 개인 경조사비로 사용한 사실도 적발했다. 교육부는 해당 부총장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경조사비로 유용한 금액은 전액 환수조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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