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관련…반쪽 국감 현실화 되나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새누리당 의원들이 김재수 농림축산부 장관 해임 건의안 관련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 13인이 전원 불참했다.

26일 오전 10시 세종정부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국정감사를 위한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다. 국정감사 첫날인 이날은 교육부를 비롯해 산하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중앙교육연수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국립국제교육원, 대한민국학술원사무국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지난 2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야 3당 의원들은 김재수 장관의 아파트 전세 및 대출금리 등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지적하며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전체 국감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국회 교문위는 26일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국정감사 개회 15분 후에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개회했다.

이에 야당에서는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도종환 의원의 병가로 인해 간사 대리를 맡은 유은혜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회의 중요한 역할인 국정감사에 여당 의원들의 보이콧에 유감을 표한다”며 “국감 파행은 있을 수 없으며, 현재 새누리당에서 의총을 진행하는 만큼 새누리당에 참석을 요청하고, 함께 국감을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기석 국민의당 간사 역시 “20대 국회 개원시 여야가 강조했던 협치 정신이 이렇게 사라져서는 안 된다”며 “국정감사는 일정대로 가는 게 원칙이지만 가능하면 협치를 살릴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야당의원들도 해야 한다고 본다. 오늘 오전 또는 내일까지라도 기다리면서 최대한 함께 국감을 진행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 의총 결과를 확인한 뒤 참석을 촉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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