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교육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2016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연차평가 결과 △산학협력선도형 △현장실습집중형-공학계형 △현장실습집중형-비공학계형 등 세 분야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총 9개교의 우수 사례를 공개했다.

우수 사례 대학으로 꼽힌 9개교는 각 유형별로 △산학협력선도형: 경남정보대학, 아주자동차대학, 충북보건과학대학 △현장실습집중형-공학계형: 대전과학기술대학, 동원대학, 신안산대학, 영남이공대학 △현장실습집중형-비공학계형: 원광보건대학, 한국영상대학 등이다.

지난 5월 연차평가에서 ‘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들로, 이들 대학의 LINC사업 주요 내용과 성과가 소개됐다.

■경남정보대학 ‘고숙련기술 도제식 인력양성 프로그램’ = 교육부·전문대학·고용노동부·폴리텍대학 공동협력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했다. 특히 전문대학과 폴리텍대학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한국폴리텍대학 대구·부산캠퍼스와 영진전문대학과 손을 잡고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초정밀 5축 고속가공 실무’ △영진전문대학 ‘3D Scanning-3D Printing’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머시닝센터 프로그램과 조작’ △경남정보대학 ‘ANSYS를 활용한 기계시스템 구조해석’ 등의 강좌를 개설했다. 각 대학 기계전공자 1학년 5명씩 총 20명을 선발해 지난해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2주간 80시간의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4개 기관 기숙사에 입소, 명장수준의 현장경험 교수자와 우수시설을 활용해 집중교육을 받았다. 대학 간 협업을 통해 시설·장비 등 산학협력 인프라 활용 활성화 및 고숙련 교수진의 현장밀착형 프로그램 운영의 내실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아주자동차대학 ‘가족회사 주문식 교육 운영’ = 가족회사자동차생산기술 분야의 산학협력협의체를 구축했다. 직무 중심의 가족회사 운영 체제를 통해 주문식 교육도 운영 중이다. 현재 협약서 기준 258개사와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연계 기술지도 32개사 △현장실습연계 51개사 △취업연계 34개사 등 가족회사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자동차분야 창조경제 확대에 발맞춰 특수자동차제작 직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CATIA △금형 △수입차정비 △자동차성능향상 △메카트로닉스 등에서 직무 주문식 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가족회사 등 산업체와의 실질적 교류 협력으로 대학과 지역산업의 상생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충북보건과학대학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산학협력 선도모델’ =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업역량 강화를 위해 창업현장실습은 물론 아두이노 DIY 프로젝트 등 특화 교육프로그램, 특허 출원 전문가 초빙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대학 자체적으로도 학생들이 아이디어 도출에서부터 제품 출시까지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끔 창업동아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대학 창업동아리는 교외 각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5회 이상 입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전국대학 최초 창업현장실습 추진으로 현장실습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기도 했다. 이밖에도 충북보건과학대학·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LG생활건강 등 세 개 기관이 사회 맞춤형 인력양성 협약을 맺고 주문식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대전과학기술대학 ‘NCS기반 취업 약정형 학기제 현장실습’ = △컴퓨터공학·그래픽과 △도시환경조경과 △유아교육과 등 LINC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NCS기반 취업 약정형 학기제 현장실습을 도입했다. 2학년 2학기에 개설되는 이 프로그램은 가족회사의 현장실습 참여 신청을 받은 후 그 수요에 따라 각 학과별로 학생을 선발해 운영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인성·안전 등 NCS기반 사전교육과 전공분야별 적응교육을 8주간 총 320시간 이수해야 한다. 이수한 학생들은 전공필수 최대 8학점을 인정받는다. △2013년 8개학과 237명 △2014년 9개학과 279명 △2015년 9개학과 275명 등이 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앞으로도 NCS기반 현장실습 매뉴얼을 통한 교과운영으로 현장맞춤형 인재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원대학 ‘실습학기제를 통한 취업 연계형 현장실습’ = 현장실습과 연계한 장단기 실습학기제를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실습학기제는 4주간 16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계절제와 8주 320시간, 16주 64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학기제로 나뉜다. 현재까지 계절제·학기제 현장실습을 이수한 학생은 각각 581명과 159명이다. 학생들은 실습학기제를 통해 쌓은 산업체 현장실습 실적으로 최대 20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취업연계형 현장실습 운영은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취업률도 향상시켰다. 지난 3월 대학 자체조사 결과, 학기제를 이수한 159명의 학생 가운데 취업자 수는 139명으로 87.4%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실습업체로의 취업자 수도 123명으로 나타나 77.4%의 연계율을 보였다. 향후 대학은 산업체·졸업생 등 수요자 만족도조사를 실시해 운영사항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등 지속적인 환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안산대학 ‘국내외 현장실습을 통한 취업역량 강화’ = ‘현장실습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현장실습으로 실무경험을 쌓아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실습기업으로의 취업까지 연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대학은 실습업체와의 협약을 진행했다. 협약시 ‘현장실습 교육과정 실습기관 협약’과 ‘취업예약형 약정서’를 모두 체결해 장기현장실습생들에게 맞춤형 직무기회를 제공하고 실습업체로 취업을 연계했다. 이러한 현장밀착형 현장실습 활성화는 취업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현장실습 참여학생 이수율은 매년 증가해 2014년 82.5%에서 2015년 86%를 기록했다. 실습업체로의 유지 취업인원 또한 같은 기간 61명에서 81명으로 증가했다. 현장실습은 국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로도 확대됐다. 호주 현지기업과의 MOU체결로 개소된 이 대학 취업지원호주센터는 현지에서 학생들의 장기현장실습 이수를 위한 지원을 계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실무경험은 물론 어학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글로벌 현장실습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이공대학 ‘사회맞춤 취업약정형 특화 인력 양성’ = 기업체 수요를 반영한 취업약정형 주문식교육과정 운영으로 직업 전문인력 육성에 힘쓰고 있다. 먼저 산학협력협의체를 구성하고 워크숍을 열어 교육과정을 도출해냈다. 그 결과 현장실습-인턴십-취업 등으로 이어지는 취업연계형 기반 산학 협약 체결을 통한 전공반이 신설됐다. 지난 2014년 SL(주)과 산학 협약을 체결한 뒤 만들어진 자동차램프설계전공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전공공부와는 별도로 방과후 램프 설계반에서 설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학생들에게 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산업체에서 추천 받아 전임교수인 산학협력중점교수를 임용했다.

■원광보건대학 ‘LINC사업단과 산학협력단의 협업 플랫폼 구축’ = LINC사업단과 산학협력단의 협업이 빛을 발했다. LINC사업단에서 산업체 연계 캡스톤디자인, 산업체 애로기술지도 등을 실시해 성과를 창출했다. 이들 성과는 산학협력단에 전달돼 △성과물 기술이전 사업화 검토 △기술 사업화 타당성 검증 △기술이전(특허출원) 기술사업화 이행 △상품화 및 판매를 통한 지역사회·산업체 성과확산 등의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LINC사업단과 산학협력단 간의 협업체계 구축은 성과창출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각 조직에서 창출된 성과를 통합 관리해 우수 아이템을 발굴하기 용이하다는 이점 때문이다. 이달 1일에는 실습형 학교기업인 ‘원광테크노마켓(WM)’를 개관하면서 LINC사업단과 산학협력단의 협업 플랫폼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상품 판매와 수익 모델 창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국영상대학 ‘예능계열 맞춤형 캡스톤디자인 확산 운영’ = 예능계열 전 학과(18개과)에 졸업필수 교과목으로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지정했다.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은 전 학과가 융합되는 창의융합설계(2학년 2학기)와 캡스톤디자인Ⅰ(3학년 2학기), 캡스톤디자인Ⅱ(3학년 2학기) 등으로 구성된다. 캡스톤디자인Ⅰ·Ⅱ의 경우 만화·게임애니메이션·영화 등 산업중심의 단일과 연출·촬영·편집·조명·음향·특수영상 등 직무중심의 융합으로 나뉜다. 또한 직무중심의 학과 간 융합팀을 구성해 한 팀당 2인 이상의 지도교수를 배정,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산업 종사 기업과 연계해 과제를 수탁하고 산업체 멘토제 등을 운영하는 등 기업연계 학과간 융합팀 운영으로 작품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켰다. 그 결과 지난해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최고 옥션상 3등 수상 등의 쾌거를 이뤘다. 메시지를 이미지로 전환하는 ‘디지털방명록’ 등이 특허출원돼 사업화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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