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인문학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핵심적 역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인문학 발전을 위한 코어사업이 29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출범했다. 19개 사업 선정 대학은 이날 교육부로부터 사업 현판을 수여 받으며 인문학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최상혁 기자]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대학인문역량강화(코어·CORE)사업에 선정된 19개교가 인문학 발전 및 융·복합인재 양성을 약속했다.

인문학의 진흥과 생태계 확립을 위한 교육부의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 출범식이 29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코어사업은 대학의 인문분야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최초의 정부재정지원 사업으로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보호·육성하는 동시에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1차로 16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이후 8월에 3개 대학을 추가 선정해 총 19개 대학(가톨릭대·가톨릭관동대·경북대·계명대·고려대·동아대·대구한의대·부경대·부산외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이화여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한국외대·한양대)이 인문학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한국연구재단 조무제 이사장, 사업 참여 대학 총장 및 사업 단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며 “급변하는 사회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인문학을 기초로 한 융·복합 인재가 될 것”이라며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코어사업은 정부 최초의 인문학 육성 사업이기에 그 중요성이 높고 선정대학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총장과 사업 단장, 실무자 등 학교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인문학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교육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부총리께서 말했듯이 인문학은 급변하는 세계 사회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며 “선정 대학을 믿고 맡겨주신다면 인문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인문학적 융·복합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출범식에 이어 19개교 사업단장으로 구성된 코어사업발전협의회(회장 이병로)의 회의가 이어졌다.

이병로 회장(계명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장)은 사업 출범 후 첫 번째 회의인 만큼 △협의회 임원진 구성 △행복교육박람회 콘텐츠 논의 △코어사업 홈페이지 구축 △워크숍 일정 조율 등 기초 현안을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성원들의 회의를 거쳐 권역별 부회장이 선출됐다. 권역별 부회장으로는 △수도권 서경석 한양대 단장 △영남권 박은경 동아대 단장 △충청·전라권 배득렬 충북대 단장이 선출됐다. 이사직은 추후 임원진 회의를 거쳐 선출될 예정이다.

이어 코어사업협의회의 첫 번째 공식행사인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 참여 콘텐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행복교육박람회는 교육부 주최로 자유학기제, 공교육정상화 등 6대 교육개혁 과제의 성과를 국민에게 홍보하는 자리로 참여 학교들은 학교별 우수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 그간 초·중·고등학교만이 참가했으나 올해부터 참여 기준을 넓혀 대학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코어사업협의회는 이번 행복교육박람회 참가를 통해 코어사업의 취지와 발전 방향을 학생 및 학부모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문학이 핵심(CORE)이다’를 주제로 △VR·AR을 통한 문화재 체험 △i-Pad를 활용한 역사 웹툰 전시 △인문학 지수 측정 QUIZ △인문학 선배와의 대화 등의 콘텐츠가 논의됐다.

이번 계획을 주관하는 한국연구재단 박재관 팀장은 “이번 행복교육박람회는 코어사업 출범 이후 첫 번째 공식 행보이기 때문에 이목이 쏠릴 것”이라며 “한 달의 시간이 남은 지금 협의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코어사업발전협의회는 오는 10월 20일 개최될 행복교육박람회를 위해 임원진을 중심으로 권역별 대학 회의를 개최하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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