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성 단국대 총장 대한체육회장 출마, 전병관 교수 등과 경쟁

▲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장호성 총장.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제40대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하며 김정행 현 회장에 이어 두 번 연속 대학 총장이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 총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장으로 재직하며 쌓은 경험을 살려, 대한체육회를 국민에게 사랑받고 체육인들의 자부심이 되는 기관으로 만들고 싶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장 총장이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면 김정행 현 회장에 이어 대학총장의 두 번 연속 회장 당선이다. 김 회장은 용인대 총장 재임 중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장 총장은 체육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3·3·7’ 비전을 제시했다. 3·3·7 비전은 대한체육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0년까지 엘리트체육과 학교체육, 생활체육을 잇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정책이다.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을 활성화한 바탕 위에서 엘리트체육을 강화하겠다는 발상이다.

이와 함께 4000억 원 정도의 예산도 2020년까지 7000억 원까지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은퇴한 체육인들이 전문역량을 학교 및 생활체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체육인 3만 명의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부친인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도 원로 체육인으로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바 있다. 장 총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아버지의 권유가 출마 이유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08년부터 단국대 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장 총장은 현재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BS) 부위원장, 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AUSF) 부회장,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 회장을 맡고 있다. 2003년과 2005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각각 부단장과 단장으로 나섰으며 2011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한국선수단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끈 바 있다.

한편 5일 실시되는 선거에는 장호성 총장 외에 전병관 경희대 교수,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 장정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 5명이 출마했으며 대의원 1405명이 선거에 참여한다. 당선인은 유효투표 중 다수득표자로 결정되며 다수 득표 수가 동수인 경우 연장자가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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