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기재부, 한수원 등 2019년 완공 연합기숙사 건립 MOU

▲ 이준식 교육부총리(가운데)와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해 기재부, 4개 원전소재 지자체 관계자, 한수원 등이 12일 서울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대학생연합기숙사 건립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장학재단)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은 12일 서울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교육부, 기획재정부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서울시 응봉동에 1000명 규모의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완공되는 연합기숙사는 서울시 응봉동 행당도시개발구역 내 약 6100㎡ 규모의 국가 부지에 건립된다. 경주, 기장, 영광, 울주 등 4개 원자력발전소 소재지 지자체 및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400억원을 기부받아 추진된다. 한국장학재단은 운영을 맡았다.

기숙사비는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월 28~40만원) 대비 저렴한 월 15만원 수준으로, 당일 통학이 어려운 저소득층 대학생 등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연합 기숙사 사업은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장학재단이 4자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과 인재육성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역 밀착형 학생종합복지센터(가칭)'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학생 입주생들이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학습지도‧재능기부 등에 참여함으로써 지역공동체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인근대학 및 서울시 등과 연계하여 창업육성, 학자금 지원상담, 진로상담, 문화창작활동 등 열린 공간시설을 지원한다.

이준식 부총리는 “국가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부에 참여해주신 4개 지자체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기재부와 협업하여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4개의 원전 소재지 지자체장은 “재능이 있으나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이 주거의 부담에서 벗어나,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으로 국가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번 기숙사 건립을 통해, 원전소재 지역출신 대학생이 주거비 부담으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원전지역사회와 한수원이 부모의 마음으로 함께 지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대학생들이 경험을 나누며,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시너지를 얻어 국가의 미래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연합기숙사 건립은 주거부담 완화라는 국정과제에 대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재단이 4자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재단은 연합기숙사가 단순 주거공간이 아닌 인재육성과 지역상생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대학생들이 나눔의 의미를 아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이준식 교육부총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및 경주시장, 기장군수, 영광군수, 울주군수 지자체 관계자, 해당 지역구 소속 국회의원과 한수원 및 한국장학재단, 재단 푸른등대 기부홍보대사인 박상원 서울예술대학 교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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