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연세대 총장은 국민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엘리트야말로 21세기를 이끌 진정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27일 열린 2006년 학위수여식에서 “국민 위에 군림하는 엘리트가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진심으로 섬기는 지도자가 바로 자랑스러운 연세의 표상”이라며 “우리 연세는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 세상에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 이상의 고귀한 사업은 없다”면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문에서 사람 이상 중요한 것은 없으며 나라의 장래도 결국 인적자원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정 총장은 이어 “세상은 급변하고 지식의 진부화 속도는 매우 빠르다”며 “평생학습자(life time leaner)가 돼야 여건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배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총장은 인천 송도 연세 국제화 복합단지 건설에 대해 “송도는 우리학교를 설립한 언더우드 그리고 알렌 선교사가 19세기 말 조선에 발을 내디뎠던 역사적인 장소”라며 “이를 통해 동북아 교육과 연구의 허브를 넘어 글로벌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는 학사 4천3백18명, 석사 1천7백7명, 박사 2백50명을 포함해 총 6천2백46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