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대·단국대·명지대·한양대와 협약식 가져

▲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대·단국대·명지대·한양대가 20일 예비대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 수도권지역 50여 개 대학과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왼쪽부터 한영희 경기도교육청 교육1국장, 김도종 명지대 부총장, 강대식 단국대 부총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기언 경기대 총장, 백동현 한양대 교무처장, 김동민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사진 = 경기도교육청)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경기도 예비대학’ 운영을 위한 경기도교육청과 경기지역 4개 대학 간의 업무 협약식이 20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김기언 경기대 총장, 강대식 단국대 부총장, 김도종 명지대 부총장, 백동현 한양대 교무처장이 참석했다.

2017년 4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인 예비대학 과정은 경기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진로개척과 진로 적합성을 향상하기 위해 각 대학과 함께 추진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경기도교육청은 경기·서울 지역의 50여 개 대학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교육청과 각 대학은 예비대학 과정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연계와 지원, 의견 교류 및 정보 교환 등을 협의했다. 이후 교육청과 대학은 개설 강좌와 강사 선정 등 운영에 대한 실무적 협의와 안전문제 등 학생 관리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교육에 선봉에 선 대학이 경기도 중등교육과 교육적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미래사회 주인인 학생들이 스스로 희망하고, 학습하고, 경험해서 자기 주도성을 찾고 행복한 교육을 느끼도록 교육청과 대학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논의 중인 대학과의 실무 협의가 끝나면 속속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며 “오는 11월 중순까지 대학과 모든 협약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언 경기대 총장은 “학생들이 학교 밖의 다른 사람과 만나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예비대학을 통해 경기지역 고등학생이 변화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모든 고등학생이 변화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협약식 이후 예비대학 과정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향후 준비계획에 대해 이재정 교육감은 “대학을 열기위한 장소와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조사해 수요를 가늠할 계획이다”며 “예비대학 과정이 종료되면 그 활동을 학생기록부에도 기재할 수 있도록 해 대학 입학 시 자기소개서를 쓸 때 반영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직업교육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취업을 위한 준비로서 예비대학의 기능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대학의 의견과 방향을 협의해 추진할 생각이다. 아직 대학 이외의 기관과 관련 부분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대학으로의 확대 문제에 대해 이 교육감은 “경기지역과 교통편이 가까운 서울의 일부 대학과 연계해 참여를 논의해 볼 계획이며 학생들의 교통편을 고려해 주변 고등학교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학 역시 이 부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도종 명지대 부총장은 “인문계열 캠퍼스가 위치한 서울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주변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과정을 개설할 수 있다”며 “일단 사전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한 뒤에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