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책가들과 세계시민교육 및 인권 활동가들 참석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인류 보편적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국내에서 열린다.

교육부는 오는 24일과 25일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 시티 호텔에서 양일간 유네스코 아태교육원과 공동으로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GCED)’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 GCED)은 최근 극단적 폭력과 인종차별, 기후변화와 난민문제 등 지구촌의 복잡한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시민교육(GCED)은 지난해 인천 송도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교육포럼 개최를 계기로 교육장관들이 지목한 2030년까지 모두가 달성해야 할 미래교육의제 중 하나로 채택됐다. 이후 유엔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도 반영됐다.

이번 회의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세계시민교육: 약속에서 실천으로’를 주제로 한국과 유네스코가 협력개최한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글로벌 교육목표로 이행되고 있는 세계시민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에는 정책결정자, 교사, 학계 및 기업의 전문가, 국제기구, 시민단체 및 청년 대표 등 총 300여 명의 다양한 참가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는 캄보디아 교육부 차관 등 정부대표와 주한 EU대사 등 각국 정책가들이 세계시민교육 현황을 소개하고 정책적 제언을 나누게 된다.

뒤이어 진행되는 패널토론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세계시민’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세대와 문화권, 전문분야를 대표하는 연사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시민의 정의와 자질, 세계시민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나눌 예정이다.

둘째 날 첫 순서인 ‘GCED 토크’ 세션은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영석 엘스비어 회장,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에티오피아 대학생 레디엣 케팔레(Rediet Kefale) 씨, 여행 비영리단체 인보이스(Envoys) 창립자 세스 레이튼(Seth Leighton)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사들이 참여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삶을 가능하게 한 교육의 힘을 생동감 넘치는 짧은 강연을 통해 전달한다.

회의 기간 동안 진행되는 3개의 분과세션은 각각 △세계시민교육의 실천가 △세계시민교육의 주제별 접근 △세계시민교육의 학습과정 및 평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분과세션 Ⅰ에서는 학교, 교사, 청년들의 GCED 사례를 공유한다. 분과세션 Ⅱ에서는 GCED의 핵심주제인 △평화의 문화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지속가능발전과 인권을 주제로 한 교수학습법을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분과세션 Ⅲ에서는 특히 고등교육에서의 세계시민교육을 다루며, GCED의 실행을 위한 수업설계 등 교수법과 평가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연대를 구축하기로 하며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결과는 유네스코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회원국으로 공유될 전망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세계시민교육의 취지에 공감하는 각계의 활동가들이 모여 세계시민교육의 실행을 위한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앞으로의 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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