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기술봉사단 5년간 지속적으로 봉사 펼쳐 눈길

▲ 부산대 기술직원들로 구성된 효원기술봉사단이 22일 밀양의 아동양육시설인 '성우애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시설과를 주축으로 한 교내 기술직 직원 54명으로 구성된 ‘효원기술봉사단’(단장 박철희 시설과장)이 지난 22일 경남 밀양의 아동양육시설인 ‘성우애육원’을 찾아 환경개선 등 기술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효원기술봉사단’은 부산대 시설과를 중심으로 구성된 건축·토목·전기·기계 등 여러 시설 분야에 종사하는 교내 기술직 직원들이 자신들의 재능·특기인 ‘기술’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을 돌보자는 취지로 지난 2011년 7월에 창단,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부산과 경남 지역의 시설들을 돌며 기술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장인 박철희 부산대 시설과장은 “우리 대학의 기술직 직원들이 자신들이 가진 ‘기술’ 재능을 업무뿐만 아니라 봉사를 통해 발휘함으로써 기술과 나눔의 가치를 배가시켜왔다”며 “이번이 열 번째 봉사인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과 대학의 봉사정신 확산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원기술봉사단’이 이번에 찾은 곳은 경남 밀양에 소재한 ‘성우애육원’으로, 지난 1945년 9월에 개원해 70년 넘게 지역사회의 복지를 위해 아동양육시설로 운영돼 온 복지시설이다.

현재 51명의 보육생과 13명의 직원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성우애육원’은 세월이 흘러 일부 낡은 설비와 조경 등 노후 환경을 정비할 전문 기술 인력이 부족한 데다, 최근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차바’에 쓰러진 주변의 나무 잔해를 치우는 일에도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사정을 지역주민들로부터 전해들은 부산대 ‘효원기술봉사단’은 지난 22일 주말을 맞아 성우애육원을 대거 방문해 외부 도장과 조경 전지 작업은 물론, 전기배선 정비 및 노후 전기설비 교체와 노후 야외의자 교체 등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벌였다.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단원들이 스스로 회비를 갹출해 필요한 자재를 구입했고, 일부는 폐기된 대학 시설물 중에 쓸 만한 자재를 시설 개선 사업에 재활용하기도 했다.

송성근 성우애육원장은 “우리 원은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들 보호와 양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기술과 일손이 모자라 오랫동안 시설 개선을 제대로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며 “고맙게도 이번에 부산대에서 기술 전문가 선생님들이 와서 페인트칠도 새로 해주시고 전기배선도 봐주셔서 시설환경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정비돼 아이들 돌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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