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원희 교수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숙명여대(총장 강정애)는 화공생명공학부 류원희 교수 연구팀이 동물 혈액을 활용한 친환경 배터리용 촉매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류원희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리튬공기전지용 촉매 시스템에 동물 혈액 내 헤모글로빈 주요 요소인 헴 분자를 도입해 배터리 수명과 성능을 크게 늘리는데 성공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의 도축과정에서 버려지는 폐혈액은 거의 무한한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원고갈 문제에서 자유롭고, 헴 분자물질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체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을 개발할 경우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향상과 환경오염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저널인 네이처커뮤니케이션에 지난 19일 게재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류원희 교수는 "향후 식품공업 및 사육 산업과 연계해 자원고갈 없이 촉매물질을 지속적으로 얻고, 기존의 생명공학과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교차결합이 이뤄지면 리튬공기전지 기반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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