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최순실씨 비선실세 의혹을 규탄하고 있다.(사진=구무서 기자)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대학가 시국선언에 숙명여대가 동참했다.

숙명여대 4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교내 중앙광장에서 총학생회와 학생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오랜 역사가 이룬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과거 억압받던 일제강점기부터 조국의 근현대를 함께 해 온 최초의 민족 여성사학 숙명은 현 사태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와 민족을 오늘의 지경을 이르게 한 책임을 묻는다"며 "대통령은 반드시 국정농단과 헌법 파괴 행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국선언에 참가한 학생들은 "전진 숙명" "껍데기는 가라"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다"를 외치며 현 정권을 규탄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