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풍자와 전통 되찾겠다는 의미 담아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굿’을 통해 현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규탄했다. 한예종 총학생회는 지난달 31일 시국선언과 ‘시굿선언’을 통해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을 비판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특정 집단에 의해 의미가 퇴색된 현실을 풍자한 오방색 퍼포먼스(첫 번째). 깨끗하지 못한 것을 몰아내는 경기 도당굿 부정놀이(두 번째). 문둥병에 걸린 자신을 멸시하는 사회를 표현하며 자신의 신세를 극복하겠다는 뜻이 담긴 통영오광대 문둥탈 공연(세 번째). 지옥 같은 현실에 불을 밝혀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동해안 오구굿(네 번째). 공연이 끝난 후 쌀바구니에 모두 꽂힌 오방색 깃발들(다섯 번째). 촛불을 들고 시국선언에 동참한 한예종 학생들.(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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