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교육·디자인씽킹 등…실무 중심 자체 교육시스템 개발·운영

신개념 산·학·관 모델 ‘창조지역디자인’ 등 지역 디자인 경쟁력 강화
‘에피센터’ 내년 3월에 완공 예정…창업·산학협력 전문적 지원 공간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계원예술대학교는 1993년 개교 이래 국내 유일의 100% 디자인 특성화 대학으로 창조적 문화산업의 리더 양성에 매진해왔다. 매년 1000여 명의 디자인 분야 전문 인재를 배출해 현재 1만 8000여 명의 졸업생이 디자인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인재로 인정받으며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4년 LINC사업 비공학 계열로는 유일하게 2단계 3차연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그 우수함을 증명했다.

계원예술대학교 LINC사업단은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창업 및 산학협력관 ‘Creative Epicenter’를 중심으로 한 △현장밀착형 창의인력(D-innovator) 양성 △산학협력 친화형 시스템(K-Design Factory) △지역 맞춤형 산학협력 체계(K-Valley) 구축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대학 비전이 곧 ‘디노베이터’ 양성 = LINC사업단의 핵심 전략인 ‘디노베이터(D-innovator)’는 Design(디자인)과 Innovator(혁신자)의 합성어다. 디자인으로 혁신을 일으키는 사람을 말한다. 이는 곧 대학의 비전이며 LINC사업단의 3대 목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목표이기도 하다.

디노베이터 양성을 목적으로 스튜디오교육, 디지인씽킹 등 계원예술대학교만의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스튜디오 공간을 배정받고 실습을 통한 결과물을 창출한다. 이러한 스튜디오 교육은 학생들의 실무 역량 함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디자인씽킹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수립을 목표로 디자인 작업 프로세스를 활용하는 창의적, 융합적 사고방식을 말한다. △공감(Empathize) △정의(Define) △아이디어 도출(Ideate) △시제품 제작(Prototype) △테스트(Test) △실현(Realize) 등 총 6가지 과정으로 이뤄진다.

캡스톤디자인의 경우 106팀 320명이 참여해 각종 공모전 수상과 지식재산권을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2학기에는 아주대와 ‘기술과 디자인의 캡스톤디자인 융합과제’를 수행해 linc사업단 간의 캡스톤디자인 교류 사례를 만들었다. 올해 6월에도 아주대, 한세대와 함께 창업캠프를 개최했다.

이 가운데 51개 팀은 기업연계를 통해 실무중심의 팀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서울창조경제 혁신센터와 동대문 디자인 파크(DDP)와 연계한 디자인 매칭데이에 참가해 지원기관으로서 디자인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한 NCS 기반 직무 능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K-Design Factory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스튜디오 기반 교육과 실무역량 중심교육을 통해 현장밀착형 교육 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디자인 역량 강화를 실현할 디노베이터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더불어 디자인적 사고를 위해 △예술 △디자인 △과학기술 △인문학 등 융·복합 교육을 펼쳐 학과 특성화 전략에 부합하는 다학제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5계열 16개 학과를 유사한 분야끼리 묶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스튜디오 중심으로 개편했다. 한 학기 동안 체계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갖춘 실무 교육 과정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은 LINC사업 등 다양한 정부 산학협력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디자인 중심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지역과의 연계 강화 = 디자인 기반 혁신 산학협력 거점대학으로서 실무역량을 향상시키는 현장 실습형 스튜디오 교육을 통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디자인 중심의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계원예술대학교는 2014년 LINC사업 최초로 대학이 위치한 의왕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백운호수 지역을 혁신하는 ‘노래하는 백운호수’라는 커뮤니티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는 ‘창조지역디자인’이라는 신개념의 산·학·관 모델로 의왕시청 공무원과 마을 주민, 상점주, 시민 모임뿐만 아니라 동장과 각 마을의 통장, 자치위원장, 마을 모임의 회장 등 각 마을을 대표하고 이끌어나가는 구성원이 참여했다. 백운호수 인근 개발 문제로 인한 갈등, 주민 간 소통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이 함께 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커뮤니티 디자인 프로젝트다.

지난해 광고브랜드학과 학생 15명은 안양 및 의왕시를 중심으로 △개판: 애완견과 함께 이웃과 함께 △계피장: 예술문화 특화 플리마켓 △느슨한 페스티벌: 인디밴드&음악클럽 △착한 다이어트: 걷기&라인댄스 △요리조리: 쿠킹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지역 주민과 함께 지역 확성화를 위한 창조지역 디자인을 실천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았다.

국내 대표 혁신 벤처기업의 총 집결지인 경기 혁신 트라이앵글(판교-안양·의왕-흥덕 벤처밸리) 중심에 있는 계원예술대학교는 LINC사업을 통해 권역별 산업체와 가족회사 협약을 맺고 산학 공동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창의디자인 컨설팅, 창업 및 산학협력 기업입주 등을 통해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디자인 기반 거점대학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디자인 익스포트 클럽(Design Export Club)’을 만들었다. 경기도 내 40여 개 중소기업을 선정, 기업들의 특징을 살려 제품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들 기업들은 9월 이탈리아 밀라노 소비재 박람회인 ‘HOMI’에 참가했다. 이처럼 계원예술대학교는 기업이 원하는 대로 제품디자인을 업그레이드 시켜 기업들이 제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고 있다.

■취·창업 적극 지원…지난해 취업률 약 70% 달성 = 계원예술대학교는 취업진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400개 이상의 기업과 산학협력 협정을 맺고 학생들의 취·창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재 취업지원프로그램으로는 △취업 캠프 △계원 잡페어(Job Fair) △학과 맞춤형 커리어 지원 프로그램 △현장실습형 스튜디오 중심 교육 △산업현장 실습 프로그램 △취업밀착 프로그램 △직업기초능력 교육과정 △일대일 취업상담·이력서 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 지도·취업코칭·맞춤형 Job 매칭·면접동행 등 One Stop Job 매칭 프로그램 △K-Job Club(취업 동아리)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NCS 외에도 KCDP(Kaywon Career Development Program)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해외 취업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싱가포르 회사들과 직접 접촉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약 70%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향후 취업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계원예술대학교는 평생교육원 내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 파라다이스 호스피탤러티(Hospitality)스쿨 취업과정(PSH)을 개설,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학교법인을 설립한 파라다이스그룹이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옆에 파라다이스시티를 건설하는데 이에 필요한 수많은 인력을 양성해내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특급호텔은 물론 △워터파크 △스파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클럽 △리테일샵 등이 들어서게 된다.

PSH 참가학생들은 △1단계 전공집중교육 △2단계 파라다이스그룹 계열사 인턴십 △3단계 전공심화교육 등을 받은 뒤 파라다이스그룹 계열사와 호스피탤러티 관련 산업체로 취업 추천이 된다.

■야심작 ‘에피센터’…디자인 분야 산학협력의 중심 클러스터 = 내년 3월에 완공될 예정인 ‘에피센터’는 계원예술대학교의 야심작이다. 이는 디자인 분야 산학협력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중심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피센터는 창업과 산학협력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의과대학을 보면 강의실에서 교육이 이뤄지지만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이에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위한 종합병원이 있다. 에피센터는 의대의 종합병원처럼 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에게 인턴과 레지던트 환경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에피센터에는 △학생서비스센터·취업지원센터·학생자치기구 등 학생지원시설 △연구산학협력처 △산학협력 및 창업지원시설 △가족기업 △창업 동아리실 △대학본부 등이 들어선다. 특히 전문기업을 많이 입주시킬 계획이다.

[우리 대학은] 이남식 총장
“예술디자인 특성화대학 창조적인 디노베이터 양성이 LINC사업의 비전”

계원예술대학교는 대학 특성화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특성화전문대학이다. 1993년 계원조형예술학교로 출범해 ‘국내 유일 예술디자인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다. 그 결과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선정 △전공기초능력증진 지원사업선정 △2단계 학교기업 선정 △청년취업아카데미 수행기관 선정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사업 선정 △전문대학기관 평가 인증 획득 △그린캠퍼스사업 선정 등을 통해 우수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계원예술대학교의 △비전 △교육목표 △교육시스템 등은 다른 전문대학들과 철저히 차별화된다. 지난 2013년 ‘Creative Epicenter KAYWON’이라는 ‘Vision 2020’을 선포했다. Creative Epicenter(크리에이티브 에피센터)의 의미는 ‘창조적 예술디자인 교육의 진앙지’다.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닌 ‘창조적 문화 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는 ‘D-innovator(디노베이터)’, 즉 디자인 혁신가 양성을 통해 202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예술 디자인교육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디노베이터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가치 창출 역량을 가진 디자이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보면 50명 직원 규모에 디자이너가 15~16명씩 있다.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을 창출할 때 디자인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을 ‘고객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인가’, ‘고객들이 어떻게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토록 할 것인가’하는 부분들이 디자인의 영역이고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계원예술대학교는 디노베이터 양성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에 가장 적합한 디자이너를 배출하고 있다.

학생들이 재학시절 작업 결과물을 전문가 수준으로 만들어 내도록 하는 것이 계원예술대학교의 교육 방향이다. 이에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작업 결과물들이 잘 정리돼 어떤 현장에서 보더라도 학생의 능력을 잘 판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고 있다.

현 정부의 창조경제 전략은 상상력과 창의성,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경제운영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정책이다. 따라서 디노베이터 양성은 창조교육에서 출발해 창조지역, 나아가 창조경제로 발전해 궁극적으로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그 목적이 있다. IT를 비롯한 기타 산업과의 융·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디자인 분야야말로 정부의 창조경제 전략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LINC사업의 NCS기반 현장중심 디자인 교육은 80%+α의 취·창업을 달성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디자인 기반 혁신 거점대학이 되고자 하는 전 구성원의 의지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세계적이고 창조적인 디노베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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