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산학협력 통한 산학 미스매치 최소화·취업역량 강화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제주관광대학교는 관광특성화대학으로 호텔경영과, 카지노경영과, 관광경영과, 관광레저스포츠계열, 항공서비스과, 관광호텔조리계열, 디자인경영과, 관광중국어계열, 관광영어과, 관광일본어과 등 관광과 관련된 학과로 구성 되어 있다. 제주관광대학교 LINC사업단은 지난 2012년에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현장실습 집중형(비공학계열)에 신규로 진입했다.

■ 지역산업체 연계 ABC형 신(新)관광전문인력 양성 = 제주관광대학교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사업단은 LINCABC+사업단으로 불린다. 이는 제주관광대학교 LINC사업단의 특성을 명칭에 도입한 것으로 ABC+는 각 각 학문적역량(Academic Capability), 실무적 역량(Business Capability) 및 창의적 역량(Creative Capability)의 첫 글자를 따왔다.

즉 대학, 산업체와 학생이 삼위일체가 돼 통합 운영되는 산학협력선도모델을 구축하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현장실습 집중형으로 진행되는 LINC사업을 통해 제주관광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중심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해 지역산업체와 연계한 ABC형 신(新)관광전 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관광대학교 LINC사업단은 신(新)산학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 사업지원과 지역사회와의 산학 네트워크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교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한 LINC사업을 수행해 왔다.

제주관광대학교 중장기발전계획인 VISION2020에서 제 시하고 있는 핵심직무역량 강화, 주도적 산학협력체제 구축, 자연친화적 교육환경 구축, 세계화 핵심인력 양성, 자체평가 및 환류시스템강화 등 5대 발전전략을 통해 감성 인재 양성, 전문직업인 양성 및 현장실무형 인재양성의 3대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융·복합 관광특성화 대학 발전을 주도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이라는 비전을 구현한다는 사명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

주도적 산학협력 핵심직무역량강화에서 첫째, 캡스톤디자인을 진행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이를 특성화사업에서 벤치마킹해 캡스톤디자인을 학교 내 확산했다. 둘째, 현장실습체계 구축 및 운영으로 사업 시행 전에는 취업지원센터에서 현장실습을 운용했지만, 현재는 현장실습지원센터에서 취업지원센터와의 긴밀한 협조체제에서 현장실습을 운용하고 있으며, 현장실습체계 또한 학교 전학과에 확산해 적용했다. 주도적 산학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사업초기 가족회사 발굴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4차연도까지 추진 결과 391개의 가족회사를 발굴, 현장실습, 인턴십 및 취업 등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이를 토대로 양적 성장은 유지하는 가운데 가족회사 지원확대를 위한 규정 개정 등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질적 성장 모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차년도에는 산업체와 학생, 학교가 모두 만족하는 내실있는 산학협력 체계구축으로 대학 내·외 사업성과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관광대학교 LINC사업단의 ‘LINC-ABC+모델’ 은 관광분야에 새로운 패키지 기술지도 방식을 도입해 산업체의 만족도를 높이는 성과를 가져왔다. 창조경제를 통한 최남단 방어축제 활성화 사업은 지역산업체가 주관하는 지역축제의 브랜드 가치 제고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LINC사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주관광대학교 LINC 사업단은 ‘융·복합 관광특성화 대학발전을 주도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이라는 비전 구현을 위해 자매결연대학과의 국제교류 확대, 해외 인턴십 강화, 취업 및 기술지도 등 국내·외 다양한 사업을 통한 글로벌 산학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산학협력친화형 대학체제 개편 등 산학협력 인프라 확충 = 제주관광대학교는 LINC사업을 통해 대학의 시스템을 산학협력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년 이상 산업체 경력과 석·박사급 학위를 갖춘 산학협력중점교수를 4명 채용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산학협력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일반직 교수의 약 40%를 산학협력중점교원으로 지정, 강의시수 감면을 통한 산학협력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교수의 인사고과라고 할 수 있는 교수업적평가에 있어서도 최대 72.2%까지 산학협력업적으로 반영하는 등 전방위 실무적 산학협력체재로 전환했다.

제주관광대학교 LINC사업단은 현장실습 지원센터와 창업교육센터, 기업지원센터를 조직화해 학생의 취업과 창업지원은 물론 기업체의 모든 수요를 원스톱으로 대응해 구인, 구직, 기술지도등 산업체의 다양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391개 도내 기업들과 가족회사 관계를 설정해 기술 지원과 함께 학생들의 취업으로 연계되고 있다. 특히 가족회사에 대한 기업지원 사업으로 다양한 전공교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패키지 기술지도는 제주관광대학교가 가장 먼저 시도한 새로운 형태의 기술지도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졸업생의 게스트하우스 창업을 성사시켰고 외국인을 겨냥한 제주황금버스 시티투어에 4개 국어 안내시스템을 장착해 일반 기업에서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적 애로를 해결했다. ‘제라스토리’ 라는 여행상품을 관광코스 스토리텔링에서 부터 브랜드 개발까지 일괄 지원해 가족회사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관광지인 제주도는 관광과 관련한 수많은 업체들이 있지만 거의 대부분 규모가 작아 자체적인 교육체계나 R&D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착안한 제주관광대학교는 학내의 다양한 전공교수들이 참여하는 ‘관광아카데미’ 사업으로 기업체의 수요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산업체에 공급하기 위해 관광안내사협회와 제주테크노파크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관광산업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 현장실습 집중형 교육과정으로 지역산업 맞춤형 취·창업 지원 = 제주관광대학교는 24개 학과 중 관광관련 11개 학과가 LINC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실습, 인턴십, 캡스톤디자인, 취·창업특강, 취·창업캠프, 직업인성교육, 글로벌 산학협력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산학 미스매치 최소화 및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교원들의 산업체 및 직무연수를 통한 교수학습의 내실화 또한 기하고 있다. 산업체 현장실습은 전 학과 전공필수 교과목이며 학생들이 4주 연속 160시간을 산업체에서 실무역량을 습득한 후 학생의 적성과 산업체의 구인 수요에 맞춰 현장실습이 인턴십과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호텔, 리조트, 카지노, 면세점, 항공사 및 여행사 등 도 내·외 관광사업체에 매년 300여 명 이상 학생들이 현장 실습을 실시했으며 이 중 매년 100~150여명의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실시한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또한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춰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우수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STEP형 인턴십 제도를 운영해 왔다. Search(진로탐색), Training(기초능력), Exercise(실무능력), Practice(현장실습, 인턴십) 등 학생들의 전공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단계적 지도를 통해 4차연도에는 호텔, 카지노, 여행사 등 131개 업체에 216명이 이수해 191명이 취업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비공학계 최초로 캡스톤디자인을 정규교과목화 한 것은 제주관광대학교 LINC사업단의 괄목할만한 성과이다. 문제해결 및 결과도출 과정에서 실무 능력을 체험하는 종합설계교육프로그램인 캡스톤디자인은 공학계열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제주관광대학교 LINC사업단은 사업 1차연도부터 과감하게 캡스톤디자인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켰다. 전체 학과가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각각의 학과 전공을 활용한 작품과 퍼포먼스를 개발하는 방식의 융·복합 캡스톤디자인으로 정착시켰다.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 올림픽 등 가상의 관광 MICE 상황을 설정하고 학과별 역할을 작품으로 제작했으며 2015년도에는 제주 최대의 국제행사인 ‘제주국제감귤박람회’ 라는 실제 MICE행사에 참여해 산업체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제주관광대학교 LINC 사업단은 또한 창업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4개의 창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조리계열 창업동아리인 TOC(Tammora Owner Chef)팀의 경우 ‘2015탐라문화제’ 부대행사인 ‘청정제주 명품활어 회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 전방위적 산업체 지원체계 구축 통한 가족회사 연계협력 활성화 = 제주관광대학교 LINC사업단에서 새로운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시행해 온 가족회사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391여개의 가족회사를 유치함으로써 현장실습, 인턴십 및 취업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역량강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가족회사를 대상으로 여행업, 관광지업, 호텔업, 디자인업, 마케팅업, 제과제빵업 등 직무별 산학협력협의회와 학과 전공별 산학협력협의회를 구성, 산업체의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취업처 발굴, 구인 수요 파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제주관광대학교 LINC사업단은 391개 가족회사와 협약을 맺고 총 11개 분야의 산학협력협의회를 구축해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산학협력협의회 운영 프로세스는 산학 교류방안을 토의 → 산학 발전방안을 협의 및 애로사항 점검 → 원포인트 또는 패키지 기술지도 실시 등의 순으로 운영된다. 협의회 운영결과 도출된 사항들은 대학 교육과정 반영, 기업애로사항 해결, 산학발전방안 모색으로 연계함으로써 산업체 만족도 제고 및 신뢰하는 산학협력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3차연도에는 본교 LINC사업단과 가족회사 5개 기업에 제공하는 자원들의 융·복합을 통한 스토리가 있는 차별화된 정기투어상품 ‘제라스토리’를 개발, 산학협력의 창조적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취·창업개론 과목에 외부전문가로서 가족회사 산업체 인사를 초빙함으로써 잠재 취업처로서의 가족회사에 대한 홍보 기회를 부여하기도 한다. 뉴스레터 소식지 및 제주관광대학교 LINC사업단 홍보지 발간을 통해 지역 산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맞춤형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하는 등 융·복합 산학협력 강화 노력을 알리는 일도 진행하고 있다. 4차연도에는 가족회사와의 산학협력 교류 활동 중 현장실습, 인턴십, 취업 등 실적이 활발한 업체인 겐팅 카지노, 칼호텔, 신라호텔 제주 등 3개 사업체를 선정해 성과발표회 시 감사패를 수여한 바 있다.

[우리 대학은] 김성규 총장
“대학-산업체-학생 삼위일체형 산학협력, 신 관광 전문인력 양성”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제주관광대학교는 ‘예절 바른 품성과 진취적 기상, 글로벌 감각과 창의적 사고를 지닌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올해로 23년째 창조적인 기술과 인성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전 교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학생과 그들의 적성에 맞는 최고의 우수 산업체를 연결해 줄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프로그램(IPSA)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국가와 지역 사회 발전을 주도하는 융·복합 관광특성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 사업 현장실습 집중형(비공학계열)에 신규로 진입 한 제주관광대학교는 실질적인 산학협력 이행을 위해 대학 시스템의 일부를 LINC 사업체제로 전환, 교원들과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동시에 제주관광산업분야에서 요구되는 실무중심의 현장 실습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지역산업체의 수요에 부응하는 신(新)관광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현장실습 중심형 LINC사업은 지역 산업체 인사와 학과 교수가 참여하는 산학협력네트워크에서 도출되는 교육 수요를 현장밀착형 교육과정에 반영함으로써 제주지역의 중소기업과 학생들의 미스매치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공학 분야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캡스톤디자인을 비공학 분야인 관광 분야에 접목, 학생들의 창의성을 진작함은 물론 고객 응대, 위기상황 해결과 같은 생생한 현장을 체득할 수 있어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관광사업체의 애로를 해결하는 기업 애로 패키지 기술지도를 통해 산업체의 어려움도 해결하고 학생들에게는 기업환경 개선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중국, 캐나다, 일본, 미국 등 세계 16개국에 83개 유수 대학 및 해외 산업체와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해외 인턴십 사업은 학생들의 해외 취업 확대 및 국제적 감각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5차연도에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발전연구원 등 지역의 기관들과 연계한 청년취업자-지 역산업체가 함께 만족하는 취·창업 프로그램의 공동개발과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제주관광대학교는 동북아 최대 관광지 제주의 관광산업 특성에 맞춘 산업체-대학-학생 삼위일체형 신(新)산학협력 관계 구축에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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