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수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협의회장/경남정보대학교 LINC사업단장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은 2012년부터 체계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인력양성으로 지역산업과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전국 30개 전문대학은 선도형 10개 대학, 현장실습 공학형 14개 대학, 현장실습 비공학형 6개 대학으로 전문대학의 산학협력 기틀을 마련한다는 사명감으로 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산학협력이 전문대학에서 필연이라는 것을 인식해 비공학(문화 및 예체능) 분야까지 참여시켜 산학협력의 결실을 보게 했다.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은 지난 4년 동안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과제 수행, 산업체 현장 애로기술지도, 창의적인 마인드 고취를 위한 창업강좌 정규교과목 도입을 통해 지역산업체에 인재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한 결과 78%의 정착률을 보이고 있다.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의 주요 성과를 보면, 첫째 30개 참여대학이 전문대학의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지역대학으로서 지역산업체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책무 중의 하나다. 현장실습을 처음 도입해 지역산업체와 연계하고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을 만들고 그 결과를 산업체의 이해와 학생들의 사전교육, 현장실습 참여 산업체의 운영 등을 체계적으로 매뉴얼화 보급함으로써 전국 136개 전문대학의 현장실습 운영 기틀을 마련했다.

둘째, 교수·학생·산업체 전문가와 함께 하는 캡스톤디자인 과제 수행이다. 전문대학에 처음 도입된 캡스톤디자인 과제는 시행 초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30개 참여 전문대학은 운영매뉴얼 작업을 통해 정규교과목에 도입하고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학생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매년 산학협력 EXPO를 통해 옥션마켓에 출품해 기업에서 관심을 갖도록 한 것은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자부한다.

셋째, LINC사업에 참여한 30개 대학이 경쟁 아닌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이를 위해 사업 초기인 2012년부터 '전국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및 현장실습수기 공모전'을 개최 대학에서 장소를 제공해 경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 경진대회에는 매년 60개 작품(기업연계작품 30개, 학생창의 아이템 30개)이 출품돼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기업들이 관심을 유도하고 옥션마켓에서 계약을 체결(한국영상대학교 옥션마켓 출품작-경기도 이천시)하는 등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넷째, 30개 전문대학은 지역의 우수한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경쟁력을 갖도록 했다. 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애로 기술프로그램을 운영했다. R&D 수준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해결을 신속하게 지원해 지역 중소기업이 R&D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전문대학의 현장애로 기술지도 방법을 제시했다.

다섯째,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교육을 통해 구현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학생들이 스펙이 아닌 능력중심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식재산권을 획득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의 역량을 배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섯째, 지역산업체와 유관기관, 지자체와 함께하는 산학협력협의체 운영이다. 산업체와 산업체 간의 정보공유가 이뤄지고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LINC사업이 가교역할을 할 수 있었다. 특히, 가족회사 운영을 통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재직자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산학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이와 같은 성과를 전문대학이 함께 공유하고 선도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들이다. 전문대학은 산학협력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가발전에 큰 주춧돌이 될 것이다. 차기 사업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산학협력만이 지역발전과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다시 한 번 지면을 통해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에 참여한 30개 전문대학은 전문대학형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정부가 지원한 결실이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고 국가경쟁력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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