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어느덧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들어섰다.

늘 그렇듯이 목표를 향해 간다는 것은 험난한 인고의 과정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흘린 뜨거운 노력의 땀방울은 결국 풍성한 결실로 보담해 주고 우리는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게 됨을 알고 있다.

2012년에 시작된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도 당시 대학 구성원의 산학협력에 대한 인식 부족, 사업비와 산업체의 협조 미흡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30개 참여대학은 대학 구성원을 설득해 대학체제를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편하는 데 앞장섰고 산학협력중점교수들을 통해 발로 뛰며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산업체를 발굴해 왔다.

대학과 지역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노하우나 애로사항을 공유하기도 하면서 스스로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사업 5년째이자 마지막 해인 올해, 산학협력 파트너 기업인 가족회사의 수는 2만개가 넘었고 교수업적평가 시 산학협력의 반영비율도 65%를 넘고 있다. 또한 현장실습을 이수한 학생 비율도 LINC사업 시작 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며 그러한 노고가 더욱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특집신문을 발행하니 더없이 기쁘게 생각한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부터 LINC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산학협력의 체제를 더 고도화해 기업가형 대학을 육성하고 현장 적응력이 높은 인재양성을 위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 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 추진될 LINC+사업은 산학협력의 자율성, 다양성, 개방성, 지속가능성을 모토로 대학별로 건학이념, 특성화된 분야, 지역산업과의 연계 등 다양하고 자율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대학이 자립해 지속적으로 산학협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내년에 선보이게 될 LINC+사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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