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능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하고 한층 강화된 면접과 구술고사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서울대 정시모집을 앞두고 김완지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을 만나 서울대 정시 모집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다. -서울대의 올해 2004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의 특징은 무엇인가?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예·체·능계를 제외하고 수능 종합등급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지원이 가능합니다. 1단계와 2단계 전형을 거쳐 총 2천8백92명을 선발하며, 학생부는 전 교 석차백분율을 반영하고, 올해부터 추천서가 폐지된 것도 달라진 점 중 하나입니다." -일부 모집단위를 세분화하고 전공예약 분야를 축소한 이유는? "일부 모집단위를 세분화한 이유는 모집단위가 교육단위와 지나치게 괴리되어 있어, 모집단위 광역화의 장점을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광역화의 장점을 살리되 그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전공예약 분야와 인원이 일부 축소된 것도 같은 맥락의 이유에서입니다" -고교별 교과성적을 표준화한다고 하였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며 또 그렇게 하는 이유는? "고교별 교과성적 분포 표준화를 실시할 경우 각 고교별 분포가 표준분포에 맞추어 표준화되므로 동등한 학업능력을 지녔다고 인정되는 경우 동일한 교과성적을 부여받게 됩니다. 따라서 이를 실시할 경우 기존의 입학전형에서 제기되어왔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면접 및 구술고사는 어떤 방식으로 시행되나? "올해 서울대 면접 및 구술고사는 여러 명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20분 이상을 실시하며, 다양하고 단계적인 문항을 개발하고 질문합니다. 모집단위에 따라 답변 준비시간이 있으며, 필요시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참고하여 추가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가 만능학생을 선발하려 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학문적 소양과 지도자적 소양 등 학생들의 잠재력은 과거의 '학력고사'나 '대학수학능력시험'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전형요소들을 통해 보다 잘 드러날 수 있습니다. 과거의 학력 위주 선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준에 의한 선발로 바꾸어 나가야 인재들을 뽑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