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부터 이틀간 대전과학기술대학서 개최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이번 행사는 30개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의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운영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산업체와 연계한 캡스톤디자인 과제와 창의적인 아이템의 작품인 옥션마켓 작품, 현장실습수기공모 등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의 작품을 비교하면서 앞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2016 전문대학 LINC사업 성과발표회’가 지난달 6일부터 이틀간 대전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김은기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LINC사업은 교육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가 됐다. 특히 캡스톤디자인은 교수·학생·산업체가 일심동체가 돼 만들어낸 결정체”라면서 “이번 전국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그간 갈고닦은 지식과 기량을 한껏 겨루는 장이 되길 바란다. 또한 LINC사업성과발표를 통해 각 대학의 우수한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융배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기존에 추진했던 LINC사업 외에 사회맞춤형 과정으로 전문대학에 888억 원 정도의 예산이 확정돼 국회 예산 심의과정을 앞두고 있다.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그러려면 오늘 부스에 전시된 캡스톤디자인 작품 등 여러 가지 성과물과 우수사례에 대한 홍보가 잘 돼야 한다. 내년도에는 이를 바탕으로 그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 더 많은 전문대학에 지원하는 등 큰 변화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밝혀 자리에 참석한 전문대학 관계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여인국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도 “대학이 기업과 연계해 산학협력을 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과를 많이 냈다. 이 사업에 참여하시는 교수, 교직원, 학생들은 대단하신 분들”이라면서 “산학협력이 더욱 발전해서 앞으로도 개인 영광은 물론 기업과 국가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신형갑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학협력팀장의 ‘LINC종합성과발표’가 이뤄졌다. 신 팀장은 “LINC사업은 산학협력을 통해 전문대학이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체제로 전환하고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및 지역발전 견인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지역·기업과 연계한 현장밀착형 인력을 양성해왔다”면서 “산학협력 가족회사 수, 교수 업적평가 시 산학협력 실적 반영비율, 산학협력 중점교수 현황 등 전체적으로 사업 전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업 전과 비교해봤을 때 가족회사는 1만 1000개에서 2만개로 2배 가까이 늘었으며, 현장실습 또한 과거에는 약 60%에 머물렀던 게 현재는 80%를 상회하면서 대부분의 학생이 현장실습을 의무적으로 이수할 수 있게 됐다.

신 팀장은 교원인사제도 등 대학체제를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산학협력이 대학 내 주류 문화로 정착됐다는 데서도 의의를 찾았다. 그는 “교원업적평가나 재임용·승진·승급심사시 산학협력 실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산학협력이 교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면서 “그러다보니 양적인 측면에서도 사업 전에 99명이었던 산학협력 중점교수는 현재 360명 정도다. 261.6%의 순증을 이룬 셈”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LINC사업은) 산학협력은 곧 공학이라는 공식을 깨뜨린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김 단장은 “청강문화산업대학 졸업생 이나래 작가는 미국 진출을 통해 만화 ‘맥시멈 라이드’로 뉴욕타임즈 선정 만화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는 LINC사업의 또다른 성과”라면서 “산학협력을 비공학계열로 확대시키면서 새로운 영역의 특성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날인 6일에는 각 대학의 △산학협력모델 △산학협력친화형 인사제도 △산학협력단 역할재정립 △취·창업 우수사례 등 성과발표 등이 마련됐다. 다음날에는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특성화 브랜드 △기술지도 △기술지도 및 창조경제 △가족회사 지원 △산학협력 협의체 등 분야에서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는 이틀에 걸쳐 열렸으며 작품 전시관을 운영해 경진대회에 출품된 작품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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