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2012년 졸업 남기인 씨, 5급 행정 재경직렬 ‘수석’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이화여대 출신 남기인(경제학, 2012년 졸업)씨가 올해 행정고시 재경직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

인사혁신처가 9일 발표한 2016년도 행정고시 최종합격자 278명 중에는 재경직 수석합격자 남기인 씨를 비롯해 본교 출신 8명이 포함돼 이화여대가 국가고시 합격자 배출 최우수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특히 올해 전체 합격자 대비 여성 합격자 비율이 41.4%로 2012년 이후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행정고시의 꽃’이라 불리는 재경직렬에서 여성 수석 합격자가 배출돼 더욱 의미가 있다.

이화여대 경제학전공 졸업생인 남기인 씨는 “수석합격이라는 큰 영광을 얻게 된 점이 아직까지 실감나지 않지만, 수험생활의 긴 여정을 마치게 되어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직에 나아가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드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학교 국가고시준비반에서 마련한 최종면접 대비 교수님 모의면접과 담당선생님 인성면접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올해를 포함해 현재까지 239명의 행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본교 경력개발센터 국가고시준비반은 행정고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입법고시를 준비하는 이화인을 대상으로 동영상강의 수강지원, 헌법 기본핵심특강을 비롯해 1차 공직적격성 평가시험(PSAT)을 대비한 과목별 특강 및 전국모의고사, 2차 논술시험을 대비한 교수출제 모의고사 및 기출해설, 최종면접을 위한 교수지도 모의 면접과 멘토링 등 각 시험 차수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화인의 공직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고시 합격자 배출에서 국내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이화여대는 2013년도 외무고시 최연소 합격자 및 사법시험 수석합격자 배출, 2014년도 사법시험 합격자 국내 사립대 5위(12명), 2015년도 입법고시 일반행정직 및 행정고시 교육행정직 수석합격자 배출, 사법시험 합격자 국내 사립대 4위(13명), 2016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3명 배출 등 국가고시 여풍을 주도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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