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대전환기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발표

▲ 10일 본지 주관 사이버대 프레지던트 서밋에서 토론자로 나선 안병진 경희사이버대학 부총장은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맞춰 사이버대학의 역할 변화를 강조했다.(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최상혁 기자] 안병진 경희사이버대학 부총장이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맞춰 사이버대학의 역할 변화를 제안했다.

1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본지 주최 ‘대학경쟁력네트워크(UCN) 사이버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1차 콘퍼런스’ 주제발표 토론자로 나선 안병진 부총장은 사이버대학 고등교육의 발전을 향후 핵심 국가 발전의 핵심요소로 꼽으며, 사이버대학의 교육 모델 전환을 주장했다.

안 부총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처한 교착과 위기 상태를 고려할 때 국내외적으로 문명사적 대전환기다”며 “이를 위해 대한민국의 고등교육은 사활을 걸고 전환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생 고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미국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평생 고등교육이 국가적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평생 고등교육이 미래 경제의 핵심으로 뽑히고 있는 현시점에서 대한민국 사이버대학은 고등교육 모델의 전환을 통해 교육계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부총장은 대전환의 방안으로 먼저 사회적 차원에서의 전면적 논쟁을 제안했다. 그는 “국가적 아젠다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시기인 만큼 유관 정부 기관들과 시민사회, 그리고 사이버대학들은 고등교육의 혁명과 미래 모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대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두 번째 방안으로 꼽았다. 사이버대학에 입학하는 연령층이 매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대학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교육을 선도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안 부총장은 개별 대학의 활동 수준을 넘어 사이버대학 전체 규모의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를 제시했다.

또한 안 부총장은 오프라인 대학과의 상호협력이 사이버대학 교육 모델을 전환할 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양 기관이 쌓아온 축적된 지식을 토대로 상호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새로운 교육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안 부총장은 “사이버대학은 지금의 체제를 넘어 미국의 익스텐션 스쿨(Extension School)과 리버럴 아트 콜리지(Liberal Arts College)와 같이 오프라인 대학과 석·박사 과정을 통합하는 등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혁신적인 실험을 통해 타 교육 모델들을 견인할 수 있는 역할로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 부총장은 사이버대학 교육 모델의 전환을 위해 교육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안 부총장은 “사이버대학의 전위적 실험을 위해서는 더 넓은 시야에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촉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오프라인 대학들이 리서치 대학 모델과 교육 중심 대학 모델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지금, 사이버대학들이 교육 부분에서 이들을 이끌 수 있도록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는 사이버대학을 규제하는 제도가 많아 발목을 잡고 있다. 사이버대학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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