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이러다 대통령직 못해 먹겠다는 생각이, 위기감이 든다"는 발언을 놓고 말들이 많다. 대학가 게시판에서도 대통령답지 못하다는 비판과 당연히 참고 지켜봐야 한다는 옹호 발언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일지매’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대통령도 힘들겠지만 요즘 정말 ‘국민 노릇’도 힘들어 못해 먹겠다”며 노 대통령 발언을 힐난하기도 했다. <옹호> 이제 취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원래 뭐든지 처음 하는 일에는 도전이 있고 시련이 있다. 모든 선구자들의 공통점이다. 오랜 시간 주류에 있던 것들을 바꾸려면 당연히 겪어야되는 시행착오다. 전에 있던 양반들은 얼마나 잘해서.. 나 참! 똥 묻은 뭐가 겨 묻은 뭐 나무란다고! [한양대 이승호 (bfname)] 수구는 단지 있던 것을 지키기만 하면 되지만 개혁은 새로운 것을 시행하기에 어려운 상황을 맞이해야 한다. 보통 사람이면 피하고 싶은 일이나 성공시 커다란 개선이 가능하므로 실패로 인한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의욕이 있는 사람만이 도전하게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여전히 의욕이 있는 사람이다. 지켜보자. [경희대 장영식 (aurggy)] 대통령이 자신감을 잃으면 안된다. 그리고 지금의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선거에 대한 의식과 지지세력을 버려야 산다. 정부가 중심에서 정도와 보편타당한 정책과 행정을 꿋꿋하고 일관성있게 지향하면 모든 국민이 다 지지하게 된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언론과 싸우는 짓거리를 그만두어야 한다. [외국어대 윤창중 (ycj1956)] <비판> 벌써부터 그런 말이 나오면 어떻게 하는가? 원래 노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의 본색이란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위기를 조장하는 작자들이다. 좌익시민단체, 한총련, 노조들, 전교조 등등 모두 투쟁에만 일가견이 있지 국가대계는 생각도 하지 않는 무리들이다. 온 나라가 투쟁꾼들로 넘치고 있다. 이 투쟁꾼들이 지금의 대통령을 있게 했다. 그리고 지금 그 대통령은 위기감을 느낀단다. [연세대 서병학 (kic99)] 낮은 자리에 보았을 땐 구제도를 극복하기 위한 패기와 정의로 비쳐지던 것들이 높은 자리에서 내려다보니 자신들의 뜻을 무조건 관철시키기 위한 힘자랑으로 여겨질 것 아닌가.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통합을 이룰 중요한 시점에 이런 당연한 현상을 예측 못한 대통령이 한심스럽다. [서울시립대 이기환 (magnusfelix)] 그나마 기대해왔던 노무현 대통령도 요즘 하는 발언들을 보면 개혁을 기대해 왔던 많은 국민들을 힘빠지게 하는 무책임한 소리나 하고 앉아 있다. 정말이지 국민노릇 힘들어서 못해 먹겠다. 이제 부터 성실한 국민노릇 포기하고 투기꾼 노릇, 사기꾼 노릇, 도둑질 노릇, 거짓말꾼(정치꾼) 노릇 으로 전업해야 하겠다. [우석대 일지매(coend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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