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수 KERIS 원장 “4차 산업혁명서 사이버대학 큰 역할 할 것” 예측

김석준 본지 발행인 “사이버대학만의 특성 찾아 기존의 개념 뛰어넘어야” 강조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10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슈벨트홀에서 열린 대학경쟁력네트워크(UCN) 사이버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첫 번째 콘퍼런스가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4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에서 사이버대학 총장단과 참석자들은 사이버대학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 논의하며 사이버대학의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준식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원대협법 제정과 국가 자격체계 제외 등 사이버대학의 주요 현안에 대해 가감 없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준식 부총리 역시 소신 있는 답변으로 사이버대학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총장단의 박수를 받았다.

▲ 한석수 KERIS 원장
간담회 이후 진행된 저녁 만찬에서도 참석자들은 건배사를 주고받으며 미래 교육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사이버대학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석수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은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 ‘창조적 파괴’라는 말이 나왔듯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라고 말하더라”며 “파괴적 혁신이 몰고 올 변화의 바람에서 사이버대학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이어 “한국대학신문이 말하는 ‘고등교육 영토 확장’이라는 슬로건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며 “사이버대가 충분히 교육 영토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사이버대학과 협업을 강화해 해외 교육 시장 진출의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앞으로 사이버대학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교육부에서도 차세대 사이버대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이버대학 총장들이 원대협을 중심으로 협력하고 힘을 합친다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장단을 대표해 건배를 제의한 허묘연 서울사이버대 총장은 “사이버대학이 힘을 모으고, 교육부와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며 오늘은 사이버대학의 발전에 있어서 의미 있는 날이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 김석준 본지 발행인
더불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다른 대학과 차별화되면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하는 자체적 고민과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남은 3번의 콘퍼런스에서도 열심히 참석하고 준비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본  김석준 본지 발행인은 사이버대학만의 색깔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 발행인은 “일반 종합대학과 전문대학으로 대표되는 교육체계 대신 사이버대학만의 용도를 찾아 사이버대학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해 오프라인 대학으로 대표되는 기존 대학의 개념을 뛰어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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