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학부교육 도입 당시부터 LMS 소프트웨어 사용

교수와 학생의 요구사항 충족 위해 지난 3월 블랙보드 도입
과제·토론 등 기능 통해 강의 내·외적인 활용 높여

▲ DGIST 기초학부생들이 블랙보드의 LMS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학습관리시스템(LMS)이 학부교육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강의 운영을 위한 학사관리와 더불어 교수 학습 방법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면서 교수자와 학습자, 학습자와 학습자 간의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04년 개교한 DGIST는 지난 2014년 학부과정을 도입했다. 다양한 학부대신 기초학부로 일원화하고 교육운영을 전담하는 교수를 채용해 학생들을 관리토록 해 학부교육의 혁신을 추구했다. 더불어 LMS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모든 교수가 강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기존의 LMS 소프트웨어가 확대·심화하는 교육과정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면서 DGIST는 지난 3월 블랙보드를 새로 도입했다. 원활한 도입을 위해 개강 전 교수를 대상으로 워크숍과 실제 사용연습을 하며 적응을 높였다.

남창훈 DGIST T&L(교수학습)센터장은 “학생들이 강의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교수들도 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법으로 LMS를 선택했다”며 “기존 LMS가 교수와 학생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다양한 기능이 갖춰진 블랙보드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GIST는 강의의 준비과정부터 강의 외의 활동까지 블랙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과제와 토론, 위키 등 협력이 필요한 기능을 활용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실시간으로 평가, 반영해 공유하며 교수와 학생 간의 협력을 강화했다. 또 저널 기능을 통해 학생의 정리와 질문에 답해주면서 1대 1 소통에도 집중했다.

새로운 LMS의 도입은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성적통합관리와 실시간 기여도 파악, 저널 기능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출 수 있는 기능이 구축되면서 토론 등 협력이 필요한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들의 수고를 덜어줬고 교과과정을 수강하는 학생들의 강의 적응을 높였다.

남창훈 센터장은 “교수자와 학습자 사이의 협력활동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LMS의 활용빈도가 다르지만, 기본적인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수업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6년 LMS를 새로 도입해 적응하는 과정을 마친 DGIST는 2년차부터 LMS의 활용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해 LMS 사용을 확산할 예정이다. 교수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T&L 센터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를 통해 교수와 학생의 블랙보드 사용 수기를 소개해 모범사례를 지속해서 공유할 계획이다.

나아가 3년차 이후부터는 사용과정에서 나타나는 현황이나 효과를 분석하고 학생들의 학습 과정을 파악하는 통계적 분석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 센터장은 “블랙보드를 사용하면서 협력학습, 활동에서의 활용 현황을 파악해 전체 교수들의 활용도를 분석하고 학생들의 학습 과정과 성취도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어느 정도 사용 데이터가 축적되는 3~4년차 이후부터는 학습, 활용에 대한 통계 활동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