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PS 500, 수학 30점 미달하면 '합숙교육'

서울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텝스(TEPS)와 수학시험을 치러야 하고, 기초 실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은 신입생들은 입학 전에 5일간의 합숙교육을 받아야 한다. 21일 서울대에 따르면, 2004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는 오는 12월 중순경 영어능력검증시험인 TEPS와 수학 특별 시험을 치러야 한다. 시험 결과가 일정 기준(TEPS 500점·수학 30점)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내년 1월 과목당 15시간의 특별 강좌를 수강해야 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입학 전 강도 높은 시험을 실시해 신입생들의 부실한 기초학력을 다지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일정 기준을 넘지 못하는 신입생은 합숙을 하며 보충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 2월 정시모집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특별시험을 치러 일정 수준 미달 학생에게 기초교과목을 이수한 뒤 정규 교과목을 수강하도록 했으나, 합숙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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