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원장·남궁곤 처장·이인성 교수

▲ 이화여대는‘정유라 특혜’에 연루된 김경숙 신산업융합대학원장을 비롯해 남궁곤 입학처장, 이인성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장 등의 사표를 수리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국정농단’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준 이화여대 교수 3명이 보직 해임됐다.

22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교육부 특별감사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이 대학은 ‘정유라 특혜’에 연루된 김경숙 신산업융합대학원장을 비롯해 남궁곤 입학처장, 이인성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장 등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원장의 사표는 같은 달 25일 처리됐다. 보직사표가 교수직 사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이들의 사표수리는 사실상 ‘보직해임’이다”라며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동시에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곤 처장은 정유라씨의 입학관련, 김경숙 원장과 이인성 교수는 정씨의 학사와 성적에 각각 특혜를 줬다는 사실이 교육부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교육부 감사결과 남궁 처장은 정씨가 금메달을 면접장에 반입하는 것을 허락했다.

이외에도 이인성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글로벌 융합 문화 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의 담당교수로서 정씨가 문자로 과제를 제출하는 등의 무성의 한 태도로 일관했는데도 학점을 주고 정씨 대신 과제를 작성하기도 했다. 김경숙 원장은 이화여대 체육특기생 전형에 승마 종목을 추가하고 정씨의 학사 특혜를 주문한 당사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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