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도 필요하면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2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입학이나 학사관리와 관련 정 씨 본인이 직접 관련된 비리 혐의가 있다거나, 꼭 그런 것이 없더라도 조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정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입학 특혜의혹과 학사관리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특별감사 결과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 상당수가 사실인 것으로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화여대가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에 정 씨 금메달을 반입하도록 허가했으며, 정 씨가 수업에 거의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출석 대체물을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과 학점을 인정해줬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장실, 입시에 참여한 교수의 연구실 등 20여 곳과 최경희 전 총장 등 관련자 자택 3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정 씨 특혜 의혹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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