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전, 새로운 경험욕구 높여… 기존의 발상 뒤집을 필요 있어” 강조

▲ 24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개최한 UCN 사이버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2차 콘퍼런스에서 허묘연 서울사이버대 총장이 ‘스마트 기반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대학교육의 변화’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스마트 기반 환경은 기기의 변화 대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미래대학에서도 수요자들에게 다양하고 체계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허묘연 서울사이버대 총장은 24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개최한 UCN 사이버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2차 콘퍼런스 ‘스마트 기반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대학교육의 변화’ 주제 발표에서 앞으로 미래 교육사회에서 대학의 목표는 교육 수요층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묘연 총장은 “스마트 시대는 참여자가 늘어나고 서비스의 상호 의존성이 늘어나면서 일종의 생태계가 형성됐다”며 “스마트 생태계는 기기의 활용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진화된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마트 기반 시대의 변화는 개인의 힘을 키움과 동시에 경계를 허물고 희미하게 만드는 영향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협업을 하던 시대에서 기술을 활용해 개인이 여러 가지 영역을 수행하고, 기기를 이용하면서 비즈니스 간의 영역을 허물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허 총장은 “온라인 교육을 이용한 사이버대학, 무크를 통한 고등교육의 공유, 플립 러닝을 통한 배움의 경험이 미래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스마트한 사회에서 우리가 열광하는 것은 발전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술이 가져오는 새로운 경험에 따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교육환경과 대학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우리가 학생들에게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하면 된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그리고 VR로 기술이 발전되는 동안 우리가 제공해왔던 콘텐츠는 시청이라는 경험만 제공해왔다새로운 기기가 나오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묘연 총장은 미래교육의 핵심키워드로 ‘스토리’와 ‘표준화’를 꼽았다. 단순히 흥미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발상을 뒤집는 스토리를 어떻게 구성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허 총장은 “대학교육에서도 경영, 행정, 수업 등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쓸 수 있다”며 “기존의 발상을 뒤집으려면 기존에 있는 자료와 교육 방식을 잘 변형해 학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잘 배우게 할 수 있도록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사이버대가 수행하고 있는 SCU 러닝 웨이브(Learning Wave) 사례를 소개했다. 수업 콘텐츠를 수업 형태에 따라 변화를 주고, 콘텐츠의 개발·수정·활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유닛을 운영하는 방법을 언급했다.

그는 “기기의 변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어떤 기기로 적응하든지 우리가 가진 학습자원이 독립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연동하고 표준화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허 총장은 사이버대학이 발상을 뒤집고 교육의 룰을 바꿀 수 있는 역할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화의 시대가 가고 혁명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제 무언가를 예측해 효율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시기는 지났다”며 “사이버대학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특성을 살려 새로운 스토리를 써내려간다면 미래 교육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그리고 VR로 기술이 발전되는 동안 우리가 만든 콘텐츠는 ‘시청’이라는 경험만 제공해왔다”며 “새로운 기기가 나오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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