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검찰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관리 특혜와 관련해 교육부의 고발과 수사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24일 교육부로부터 이화여대 관련 고발장과 수사의뢰서가 접수 됐다. 25일 학교 교직원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경희 전 총장 등 4명을 수사의뢰하고,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 등 13명을 고발했다.

지난해 이화여대에 입학한 정씨는 체육특기자 입시 과정과 입학 이후 학사관리 등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교육부가 특별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런 의혹 중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대가 지침과 달리 면접고사장에 정씨가 금메달을 반입하도록 허가했으며, 정씨가 수업에 거의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출석 대체물을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과 학점을 인정해줬다고 발표했다.

전날 교육부는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학장의 해임을 학교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이대 총장실과 입학처장실, 입시에 참여한 교수의 연구실 등 20여 곳과 최 전 총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교수와 교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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