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청년위원장·베이글랩스 박수홍 대표 이공계 출신 창업 특강

▲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의 '청년버스'를 설명하고 있는 박용호 위원장(사진 왼쪽)과 이를 듣고있는 강성모 총장(사진 오른쪽).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박용호)와 KAIST(총장 강성모)는 29일 KAIST 창업원(대전)에서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 청년버스가 방문해 창업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창업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 비해 창업에 소극적인 한국의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기업가정신 특강에는 공대 출신으로 창업경험이 있는 연사들인 박용호 위원장(서울대 전자공학 석사), 박수홍 베이글랩스대표(英케임브리지대 기계공학 박사)의 특강과 학생들과의 창업 토크쇼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3개 창업지원 기관(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사회적기업진흥원) 창업 실무전문가들이 청년버스에서 창업에 관심이 있는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창업에 관한 지원사업, 절차 및 관련 정보 등을 제공했다.

이번 특강과 상담회를 주최한 청년위원회 박용호 위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과 공학도의 길’이라는 주제로 한 특강에서,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과 창업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나, 창업자 중 석․박사 비율이 미국은 40% 수준인 반면, 한국은 18%에 불과할 정도로 이공계 생을 비롯한 고급기술인력의 창업이 높지 않은 현실을 밝혔다.

이어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창의적인 인재들의 역할이 매우 크며, 그간 우리나라의 벤처․창업을 주도해온 KAIST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언급하며, 작년 미국에서 개최된 재난 로봇 올림픽에서 KAIST의 휴보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선배들에 못지않은 과감한 도전정신과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지는 특강에서는 ‘도전! K-스타트업 2016’ 우승자인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창업의 현주소 그리고 세계화’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공학박사 출신으로 스마트 줄자 및 길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여 누적 매출액 180만 달러를 돌파하기까지의 비즈니스모델 개발, 투자유치, 세계시장 공략 등의 생생한 창업 과정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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