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제주해녀문화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해녀문화는 대한민국의 19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무형유산위원회는 제주해녀문화가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한다는 점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점 △관련 지식과 기술이 공동체를 통해 전승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지난 10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전문가 심사기구는 제주해녀문화가 △협약상 무형유산의 정의 충족 △문화적 다양성 및 인류의 창의성 기여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 마련 △등재과정에서 관련 공동체의 광범위한 참여 △해당 무형유산이 자국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을 것 등 무형유산 심사기준 5개를 모두 충족한다고 결정해 ‘등재권고’ 판정을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문화재청은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 번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해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관련전시품 150여 점과 관련 사진, 영상 등을 전시하는 제주해녀문화 특별전을 5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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