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발맞춘 기술보국 정신 살린다

2017년 자연계열에서도 파이낸스경영학과 선발
나군 의예과 71명 최다 모집

[한국대학신문 윤솔지 기자] 77년 역사를 가진 한양대의 대표적 키워드는 단연 ‘사랑의 실천’과 ‘실용 학풍’이다. 1939년 국내 최초 사립 공과대학으로 시작한 한양대는 ‘기술교육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길’이라는 기술보국(技術保國) 정신을 내세워왔다. 현재까지 실용학풍이라는 확고한 학문적 정체성을 가지고 산업화와 현대 기술경영 시대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대거 배출해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이공과 강화된 인문의 융합으로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평가 기술혁신형 부문 매우우수 등급 등 쾌거를 거뒀다.

■G2 협력 전면 내세워 글로벌 한양으로 우뚝 = 한양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을 위해 ‘G2’ 미국·중국과의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대학 최초로 뉴욕과 산호세에 창업기지를 설립했고, 중국 칭화대와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실질적 교류를 확대했다. 이외에도 한양대 쿠웨이트 센터를 설립하고 학생 유치와 학술 교류 등 중동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세계 4대 무크 중 하나인 퓨처런(FutureLearn)과 강의 제공 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양대는 지난 2008년 서울권역 대학 간 e-러닝 주관 대학으로 선정돼 일찍부터 e-러닝 시장의 선두 주자로 나섰다. 이후 꾸준히 노하우를 쌓으며 교육부 주관의 대학 e-러닝지원센터 기관 평가에서 2012~2014년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 받았다.

한양대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강좌로 영어 진행이 용이하면서도 한국적인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사랑과 실천의 한양…지속 가능한 봉사에 초점 맞춰 =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지난 1994년 설립된 한양대 사회봉사단이 창단 20년을 맞아 2014년 ‘희망한대’로 명칭을 바꿨다.

희망한대는 일회성 봉사나 지원이 아닌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봉사를 할 예정이다.

또한 지금까지 인력 지원 위주였던 대학 사회봉사의 틀을 깨고 과학기술·의료·교육 등 각 분야 전공을 살려 전문화된 봉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희망한대는 이를 위해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에 분산됐던 봉사 기능을 통합했다.

■ 체계적·종합적 경력 개발 도와 취·창업 선도 = 한양대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한양인재개발원을 설립했다. 기존 취업이나 창업활동만 지원하던 것을 벗어나 종합적인 경력개발을 돕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는 취지다.
‘경쟁력 있는 실용인재 육성’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한양인재개발원은 취업·창업·리더십 교육과 학생 진로상담을 결합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한양대는 △졸업 동문 예비창업자-재학생 연계 한양스타트업아카데미 △창업경진대회 △가상창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창업캠프 △한양기업가포럼 △멘토링카페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실전창업교육 및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 2015년 축제기간 중 한양대 교내 노천극장에 모여 공연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

■ 우리대학은 이렇게 뽑는다 = 한양대는 2017년도 정시모집에서 분할모집을 통해 '가'군 263명, '나'군 530명으로 총 793명을 선발한다.

이번 모집에서는 기존 상경계열 선발과는 별도로 자연계열에서도 파이낸스경영학과를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나'군에서는 의예과를 서울 주요대학 중 가장 많은 선발인원인 71명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학생부 반영 없이 수능 100%로 선발하며, '나'군에서는 수능 90%, 학생부교과 10%로 선발해 학생부 비중이 낮은 편이다.

한양대는 착한 대입전형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한양대는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수요자 중심의 입시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입학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한양대는 △최근 3년간 학과별 합격자의 수능점수 △충원률 △학생부성적 등 정시 입시정보를 완전 공개했다. 해당 입시정보는 한양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go.hanyang.ac.kr)와 ‘한양입학플래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오성근 입학처장 “오는 24일 정시상담카페도 개최예정…수험생 정보 얻을 수 있어”

-한양대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올해 각종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눈부신 성과를 얻었다. 먼저 QS 세계대학평가에서는 100위권 대에 진입했다. 지난 2006년 400위권에서 2016년 100위권으로 주요 대학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로이터에서 진행한 세계혁신대학평가에서도 세계 68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벤처 CEO 배출’ 학생창업자수 배출 부문 1위 △2016 중앙일보 평가 사립대 1위(전체 2위) △한국경제 ‘2016 이공2016 이공계대학평가’ 종합순위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국가인재 최고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5급 공채 행정직 행정고시에서 4번째로 많은 합격생인 21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혜택은.
“대표적인 장학금으로는 다이아몬드7 장학금과 '가'군 장학금이 있다. 다이아몬드7학과 합격생에게는 전원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그리고 정시 '가'군 최초 합격자에 한해서 4년 반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특성화학과 또는 대학 지원이 집중된 유망학과는 무엇인지.
“자연계열에서는 미래자동차공학과의 인기가 높다. 기존의 전통기계자동차 분야만을 다루던 자동차공학 관련학과와 다르게 전자·전기·정보통신이 결합된 차세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현장 연계 프로그램 △맞춤형 학습 지도 △해외 우수 석학으로 이루어진 차세대 공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문지식은 물론 실무능력도 겸비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인문계열에서는 정책학과의 인기가 높다. 한양 법대의 역량에 다양한 국가운영·행정 교육과정이 융합되어 만들어진 학과로서 법조인, 관료 및 오피니언리더와 같은 융‧복합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로스쿨 및 각종 국가고시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법학·인문학·사회과학·어학 등의 다양한 학문분야를 접목시켜 배우고, 미래사회와 국제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미래형 리더로 성장한다. 우리대학은 국내 대학 최초로 옥스퍼드 대학의 자랑인 PPE과정(철학·정치학·경제학)에 법학을 융·복합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두 학과 모두 다이아몬드7학과이기에 입학생에게 전액 장학금 지급 및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가장 먼저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참고하고 지원해야 한다. 우리 대학은 입학처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한양입학플래너’를 통해 입학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를 참고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으로도 부족한 수험생은 오는 24일 한양대에서 진행하는 정시상담카페에 와서 일대일 입학상담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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