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부터 전과 제도 확대, 항공운항학과로 전과 가능해져

오는 31일부터 접수… 모든 전형 수능표준점수 100% 반영
군별 모집 학부·학과 변경, 소프트웨어학과 문‧이과 교차 지원 허용

▲ 한국항공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특성화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는 학부교육 내실화와 대학특성화를 목표로 KAU 비전 2020을 세워 교육이념을 구체화했다.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 글로벌리더 양성을 위한 입체적 교육 △국가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는 항공우주분야 연구 △미래지향형 경영체제 구축 등 3대 전략 목표를 수립하고 15개의 세부전략과제를 선정해 열정이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 유수의 항공우주특성화 대학 또는 기관과의 교류를 강화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교육·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전과제도와 연계·융합전공으로 전공 선택의 폭 넓혀 =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학부·학과별로 입학정원의 20%까지 허용되는 전과제도가 항공운항학과를 포함한 전체 학부·학과로 확대된다. 전과 제도 확대에 따라 2017학년도부터는 타 학과·학부 학생들도 소속과 관계없이 누구나 항공운항학과로 전과를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과는 1학년 또는 2학년 과정 이수 후 매년 1월에 신청해 일정한 선발과정을 거친 다음 자신이 원하는 학과나 학부로 소속을 바꿀 수 있다. 전과 제도를 이용하면 입학 시 여러 가지 이유로 항공운항학과에 지원하지 못했던 학생들도 항공운항학과로 전과해 조종사의 꿈을 키울 수 있다.

전과 제도와 함께 연계‧융합 전공 제도를 통해서도 항공운항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연계‧융합 전공은 제1전공인 주 전공과 관계없이 조종사·항공정비사·무인기전문가 등 자신이 원하는 진로에 맞춰 제2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연계‧융합 전공은 △조종(운항) 연계전공 △항공정비(항공 MRO) 연계전공 △무인기 융합전공으로 세분화된다. ‘운항 연계전공’은 항공운항학과의 교과목을 중심으로 조종사가 되는 데 필요한 다른 전공의 교과목을 연계해 배우며, ‘항공 MRO 연계전공’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의 교과목을 중심으로 항공정비사가 되는 데 필요한 타 학과 교과목을 연계한다. ‘무인기 융합전공’은 무인기의 설계와 제작, 임무수행에 필요한 여러 학과의 지식을 복합적으로 습득한다.

연계‧융합 전공을 이수하려면 전과와 마찬가지로 1학년 또는 2학년 과정을 수료한 후에 신청해 일정한 선발과정을 거치면 된다. 연계‧융합 전공 이수자는 졸업 시에 주 전공인 제1전공과 연계‧융합 전공인 제2전공이 함께 표기된 학위를 받는다.

한국항공대는 확대된 전과 제도와 연계‧융합 전공 제도를 통해 2017학년도 신입생들에게 소속 학부·학과에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유연한 진로설계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 총 307명 모집… 수능 4개 영역 모두 반영 = 한국항공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 '나' '다'군을 통해 307명을 모집한다. '가'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 105명과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 4명을 모집하며, '나'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 138명과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 5명을 모집한다. '다'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 52명,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 3명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은 수능 100%로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오는 12월 31일부터 2017년 1월 4일까지 인터넷으로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일반학생전형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고, 지원학부·학과별 수능 지정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는 만큼 원서접수 기간 전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성화고교출신자특별전형은 전국 소재 특성화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수험생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학부·학과별 기준학과가 정해져 있으며 기준학과명이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특성화고교에서 이수한 교과목이 해당 모집단위와 관련된 전문교과를 30단위 이상 이수한 경우 지원 가능하다. 단, 항공교통물류학부와 항공운항학과 등의 이학계열은 모집인원이 없으므로 지원 시 확인해야 한다. 또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수시모집에서 이월인원이 발생하는 경우에 한해 모집한다.

수능은 국어·수학·영어·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반영비율은 공학계열(소프트웨어학과 제외)은 국어 20% 수학 가형 35% 영어 30% 탐구 15%를 반영하며, 이학계열(소프트웨어학과 포함)은 국어 20% 수학(가·나)형 30% 영어 35% 탐구 15%, 사회계열은 국어 30% 수학 (가·나)형 20% 영어 35% 탐구 15%를 반영한다. 한국사 가산점 외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 군별 모집 학부·학과 변경… 한국사 가산점 신설 = 한국항공대의 2017학년도 정시모집 주요 변동사항을 보면, 첫째 군별 모집 학부·학과가 변경됐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와 항공전자정보공학부를 '가' '다' 군으로 분할 모집했으나, 2017학년도에는 △ '가'군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교통물류학부 △ '나'군 항공전자정보공학부, 항공운항학과, 경영학부 △ '다'군 항공재료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로 변경됐다.

둘째, 소프트웨어학과의 문·이과 교차지원이 허용된다. 따라서 수학 (가·나)형 및 사탐 응시자도 지원 가능하다. 셋째, 한국사 과목 가산점이 신설됐다. 전형총점에 1등급에서 4등급까지는 10점, 5등급부터 0.1점씩 감점된 점수로 가산점이 부여된다.

[인터뷰] 이윤철 입학처장 “전과 또는 연계·융합으로 새로운 도전 가능해져”

▲ 이윤철 한국항공대 입학처장
-한국항공대 학사제도의 특징을 소개해 달라.
“본인이 원하는 학부(과)에 지원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가 확대 운영된다. 입학한 학과·학부와 상관없이 조종분야의 운항연계전공, 항공정비연계전공, 무인기융합전공에 지원해 조종사, 항공정비사, 무인기전문가로 진출할 수 있는 연계·융합전공이 2016년에 이어 운영된다. 더불어 전과 제도가 항공운항학과를 포함한 전 학부(과)로 확대됐다. 소속 학부(과)에 관계없이 1학년 또는 2학년을 마치고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국항공대는 이런 제도를 통해 항공우주분야에 경쟁력 있는 재원을 양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항공대의 장학제도에 대해 소개해 달라.
“학과수석에게 지급하는 한진그룹 장학을 비롯해 수능최우수 장학, 정석 장학 등 성적우수 장학금을 비롯해 저소득층에게 소득수준별로 차등 지원되는 은익 A·B장학, 예상치 못한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은익 C장학 및 국가장학 등이 대표적이다. 또 입학부터 졸업 시까지 지급되는 국가 이공계·인문사회계 장학, 근로학생들에게 지급되는 근로장학과 봉사장학은 물론 외부 사설 및 기타재단 장학, 군 장학까지 교내·외 100여 종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재학생 중 장학금을 받는 학생의 수가 62.6%에 이를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현재 취업 교과목을 정규 강좌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취업특강과 △입사서류(자소서) 클리닉 △대기업 직무적성시험 프로그램 △면접 클리닉 등을 채용 시즌에 맞춰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12월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75.2%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안정적인 취업의 질을 보여주는 유지취업률도 96.2%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항공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분야의 미래를 개척하고 다양한 학문지식을 사회에 응용할 수 있는 화합과 봉사정신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에 꿈과 열정과 목표를 갖고 국내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나아갈 능력 있는 학생이라면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분야 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에 지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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