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특집/전북대] 10년의 성장, 100년의 브랜드로 만든다
[정시특집/전북대] 10년의 성장, 100년의 브랜드로 만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교육에 ‘모험’과 ‘오프캠퍼스를 더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지난 10년은 전북대학교가 개교 이래 가장 돋보이는 성장을 해 온 시기다. 수년 전부터 국내 종합대학 10위권, 국립대 2위라는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연구 경쟁력이나 학생 교육 여건 등에서는 국내 10위 이내에 진입할 정도다.

눈부신 성장 속에 과제도 만만찮다. 단순한 성장의 수치만으로 대학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 인지도와 평판도를 높이는 일이 제2의 성장에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됐다는 것. 전북대가 ‘성장을 넘어 성숙의 대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유도 바로 이러한 연유다. 전북대만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 국내 종합대학 Top10·국립대 2위·최상위 연구력 등 ‘굳건’= 전북대는 지난해 세계대학랭킹센터 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10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QS-조선일보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학 11위, 국립대 2위에 올랐다. 연이은 QS 세계대학평가와 영국 더 타임즈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내 종합대학 12위, 국립대 2위에 오르며 탄탄한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전북대의 연구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올해 QS 세계대학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수의학과 치의학 분야가 세계 100위 내에 올랐고, 10월에 있은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에서는 공학과 재료공학 분야가 국내 종합 6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화학 7위, 약리학 및 독성학 8위, 생물학 및 생화학 9위 등에 올랐다.

이에 앞선 5월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과학기술연구센터(CWTS)가 전 세계 840여 대학의 과학 기술 영향력을 평가한 ‘2016 라이덴 랭킹’에서도 상위 1% 논문 인용 비율에서 국내 종합대학 6위에 올랐다. 최근 수년째 상위 5위권에 근접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학생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 역시 전국 최상위권이다. 지난 9월 발표된 2016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전북대는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633만원으로 전국 국·공립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600만원을 넘은 것은 국․공립대 가운데 전북대가 유일하다. 이 같은 교육 투자는 지난해 중앙일보 평가에서 ‘교육여건’ 분야가 국내 대학 가운데 4위로 나타났다. 올해 평가에선 국내 8위에 랭크됐다.

전북대의 이 같은 승승장구는 지난 9월 세계 최대 뉴스제공 기업인 로이터가 발표한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선정으로도 이어졌다. 국내에선 전북대를 비롯해 카이스트, 서울대 등 20개 대학만이 선정됐다.

■ 브랜드 만들기 팔걷은 전북대 ‘모험생’ ‘오프캠퍼스’ 두각= 전북대는 이와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대한 평판도와 인지도에서는 제자리걸음이다. 평판도가 전체 배점의 30점을 차지하는 중앙일보 평가에서 타 평가보다 순위가 높지 않은 것도 이 평판도의 영향이다. 30위권에 머물던 2014년까지 보다 나아졌긴 하지만 여전이 20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와 같은 불리함을 전북대는 스스로 극복하고 있다. 이남호 총장 취임 이후 내세운 ‘성장을 넘어 성숙’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간의 성장을 기반으로 전북대만이 갖고 있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장기적인 대학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북대의 브랜드 만들기는 2년 전부터 지속돼왔다. 우선 학생 교육 분야에서 남다르다. 그동안의 대학 교육이 ‘스펙쌓기’에만 치중돼 있었던 것을 벗어나 보다 넓고 깊게 세상을 보는 안목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가 새로 도입한 ‘레지덴셜 칼리지(기숙형 대학, Residential College, RC)’와 ‘오프캠퍼스’에 담겼다.

이남호 총장 취임 이후 도입한 ‘오프캠퍼스’는 학생들을 졸업까지 최소 한 학기 이상 다른 나라나 특정 지역에 보내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나 생활방식까지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감각뿐 아니라 타문화 포용력,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까지 배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RC는 기숙사가 단순 거주 공간이라는 기존 관념을 완전히 깼다. 학생들을 기숙사에 생활하게 하며 낮엔 학과에서 교양과 전공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기숙사에서 문제해결 능력과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스킬,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케 한다. 학생들에게 실력과 함께 인성과 소통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2년이 됐다. 이를 통해 전북대는 ‘모험생’이라는 새로운 인재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이후 미국 대륙 6000Km 횡단, 세계 3대 자전거 대회 코스 완주 학생 등 전북대 특유의 도전 정신을 가진 ‘모험생’들이 배출되고 있다.

대학 외적으로도 전북대는 ‘세계에서 가장 걷고 싶은 둘레길’ 조성과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로 브랜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전북대는 총 700억원 이상을 들여서 국제컨벤션센터와 법학전문대학원 본관, 정문 등을 한옥형으로 건립할 예정이고, 내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분수대를 ‘개교 70주년 기념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캠퍼스 내부 역시 한국적 요소로 채워나가고 있다. 최근 문을 연 국제화의 본산 ‘뉴 실크로드 센터’에는 고풍스런 한국적 요소가 건물 내부를 장식하고 있고, 본부에서 인문대를 거쳐 사회대, 상과대학으로 이르는 길에는 데크길과 전통 창호 문양의 조명을 설치했다. 그 중간에 한옥형으로 건립되고 있는 인문사회융합관과 조화를 이루며 전북대만의 새로운 한국적 경관이 만들어졌다.

■ 1928명 우수인재 모집 … 31일부터 1월 4일까지= 전북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가'군 901명과 '나'군 1027명 등 모두 1928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이월되면 실제 선발 숫자는 이보다 많아질 예정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가'군과 '나'군 모두 동일하게 이뤄진다. 이밖에 전형요소별 수능성적 반영 및 가산점 부여,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방법(나군 예체능 경우)은 모집요강에 상세히 안내돼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합격자는 일반전형의 경우 2017년 1월 13일 오후 2시 발표할 예정이며, 일반전형 중 예체능과 특별전형의 경우 1월 26일 오후 2시에 발표한다. 등록금 납부기간은 2017년 2월 3일부터 2월 6일까지이며, 충원합격자 및 충원합격자 등록금 납부는 추후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BOX] 최영준 입학본부장 “한국사 응시 안하면 불합격”

- 이번 정시 전형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수능 반영 영역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에서 모두 변경됐다. 인문계열의 경우 지난해 국어B·수학A·영어·사탐 반영(일부는 국어A/B·수학A/B·영어·사탐/과탐 반영, 교차지원 허용)에서 올해는 국어·수학(나)·영어·사탐 또는 국어·수학(가/나)·영어·사탐/과탐 2개 중 모집단위별로 1개를 지정해 반영한다. 제2외국어 관련학과 지원자에 한해 사회탐구 영역 중 1과목을 전공 관련 제2외국어로 대체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반드시 사탐 2과목을 응시해야 하며, 사탐 2과목과 제2외국어 1과목 중 반영 점수(등급)가 높은 2과목을 반영한다.자연계열의 경우 지난해 국어A·수학B·영어·과탐 반영(일부는 국어A/B·수학A/B·영어·사탐/과탐/직탐 반영, 교차지원 허용)에서 올해는 국어·수학(가)·영어·과탐, 국어·수학(가/나)·영어·과탐, 국어·수학(가/나)·영어·과탐/사탐, 국어·수학(가/나)·영어·과탐/사탐/직탐 4개 중 모집단위별로 1개를 지정해 반영하게 된다.이 중 탐구영역은 특정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2과목을 반영하며,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의 경우 탐구영역은 모집단위별 반영영역과 상관없이 직업탐구만 반영한다. 예술대와 체육교육과, 스포츠과학과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반영된다."

- 한국사 영역이 필수다. 어떻게 반영하나.
"수시모집과 마찬가지로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는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우리 학생들이 한국사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근본 취지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면 수능성적에 추가로 반영된다. 한국사 추가점수는 모두 9등급으로 나누어 최고 5점에서 최저 1점까지 차등 반영된다."

- 코어사업 선정 등의 영향으로 학과 명칭도 변경될 것 같은데.
"그렇다. 우선 인문역량강화(CORE)사업을 통해 인문대에서 많이 바뀐다. 독어독문학과는 독일학과로, 일어일문학과는 일본학과로, 프랑스학과는 프랑스·아프리카학과로 명칭이 변경됐다.이 밖에 농업경제학과는 농경제유통학부(농업경제학)와 농경제유통학부(식품유통학)로 분리됐다. 모집단위 중 학부에 입학한 학생들의 전공 선택(배정)은 교육여건(교수·교육시설 등)에 따라 조정해 배정될 수 있으며, 희망자가 많은 전공은 대학에서 이수한 성적순에 의해 배정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