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과가 많은 명품 종합대학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우수 등급’ 획득
가군 497명, 나군 431명 등 총 928명 모집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개교 60주년을 맞은 한남대학교는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란 슬로건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15년에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한 한남대는 최근 △2015교원양성기관평가 A등급 획득 △IPP형 일학습병행제 운영기관 △대전 세종 거점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중소기업청 연구마을 주관대학 △취업연계중정대학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에 선정되면서 창업·취업·연구·산학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 진로 관리와 지원 등을 더욱 체계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1956년 미국 남 장로교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한남대는 태생부터 영어와 친숙한 글로벌에 특화된 대학이다. 현재 46개국 214개 대학과의 자매결연과 폭넓은 국제교류를 통해 해마다 200여명의 교류학생을 선발해 교환유학과 단기연수·계절학기 수강 등 다양한 글로벌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일부 학과들은 해외 자매대학과 2+2 또는 3+1 유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 이외 대학으로는 최초로 미국장로교대학연맹(APCU) 정회원으로 가입함으로써 66개 회원대학들과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비상하게 됐다. 이처럼 한남대는 학생들이 마음만 먹으면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공부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남대 우수·유망 학과를 만나다>
한남대는 7개 단과대학, 2개 학부(5개 전공), 45개 학과와 약 1만3000여 명의 재학생이 수학하고 있는 중부권 최대 종합사립대학이다. 종합대학임에도 불구하고 각 학과마다 우수한 성과를 내는 학과들이 많은데 그 중 행정·경찰학부 경찰학전공은 대전·충청권 대학 중 경찰공무원시험 최고 합격률을 자랑한다. 최근 3년 동안 총 105명의 학생이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또한 간호학과는 졸업생들이 3년 연속 간호사시험(국시)에 전원 합격하며 100% 취업이란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그 외 최근 학생들의 우수한 성과는 물론 학과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우수·유망학과를 소개한다.

■ 글로벌 인재의 산실 ‘융합디자인학과’…세계 3대 공모전 ‘레드닷 어워드’ 수상 = 최근 융합디자인학과 재학생들과 동문들이 디자인 분야에서 폭넓은 대외 활동과 국제적으로 우수한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학과 정다움(23)·김영연(22)·김완기(24) 씨는 지난 6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2016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완기 씨는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디자인인 캔들워머·조미료통·드라이버를 시중에 판매하기 위해 이미 특허등록을 마치고 개인브랜드 출시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학과를 졸업한 동문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한국조폐공사에서 신권화폐 및 주민등록증을 도안하고 국내 화폐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는 김종희 씨(89학번)와 KIA자동차 ‘카니발’과 쉐보레 ‘말리부’·‘스파크’를 디자인 한 용성진 씨(88학번)가 동문이다. 용씨는 KIA자동차·폭스바겐을 거쳐 현재 한국GM 소속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시즌 전국을 붉은색으로 물들였던 ‘Be The Reds’ 티셔츠를 디자인한 박영철 씨(84학번)도 이 학과 출신이다. 또한 지난 8월 영국의 왕립예술학교(RCA)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에 입학해 이 학과에서 처음 개설한 ‘실험적커뮤니케이션’ 세부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김태호 씨(02학번) 역시 이 학과 출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왕립예술학교는 ‘2015·2016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에서 예술·디자인 분야 세계 1위이다.

이 학과 출신들이 디자인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배경에는 ‘디자인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교육 커리큘럼이 있다. 이 학과는 총 8개의 세부 전공과목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3개를 선택해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디자인 역량을 배우고 있다.

■ 일어일문학과, 전공 살려 해외취업 성공 = 일어일문학과 학생들이 일본 현지 항공사와 문화광광, IT 업종 등에 대거 취업했다. 일어일문학과는 최근 전공을 살려 일본 현지에 취업을 하는 졸업생들이 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이들 졸업생들은 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 융·복합 취업 성공사례로 볼 수 있다. 눈여겨 볼 점은 이 학과의 교육 방침이 타전공과 연계한 교육 커리큘럼을 갖고 학생들을 글로벌 융합 인재로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올해 2월 졸업하고 4월부터 오사카 소재 후루타니주식회사의 스템개발부에서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하고 있는 선설아 씨는 일본어 전공으로 IT기업에 진출한 특이한 사례이다. 선 씨는 IT업종에 취업하기 위해 한남대 취업지원센터의 프로그래밍 과정을 이수했으며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꾸준히 준비했다.

또한 최근 일본 칸사이 공항 서비스업에 취직한 이민영 씨와, 재팬에어라인의 우체국에 근무하고 있는 정윤희 씨도 전공을 살려 해외 취업에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 씨는 학부시절 1년 간 학과에서 지원한 교류유학을 통해 일본어 구사 능력이 자유자재로 할 만큼 도달했다고 말한다.

지난 해 일본의 IT회사인 키스코주식회사에 취직한 한국인 씨와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온천지 규슈 유후인의 전통료칸에 취업한 김미진 씨도 이 학과 출신이다.

■ 꿈을 여는 창의공작소 ‘미디어영상전공’ = 한남대 미디어영상전공은 교수진 대부분이 방송과 미디어·광고·그래픽디자인 등 분야에서 실무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돼 학생들의 전공 학습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한 학생들이 팀을 꾸려 프로젝트 및 공모전, 대외활동 등에 참여하기 위해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고, 교수들의 적극적인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3월 미디어영상전공 학생들이 설립한 ‘꿈을 여는 창의공작소’(소장 최준용·4학년, 지도교수 이은석)는 회화·조각 등 미술작품들을 첨단 디지털 영상기술로 재현하는 융복합 예술 장르인 컨버전스 아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곳에 소속된 학생들은 지난 8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컨버전스 아트 전시회인 <미켈란젤로展>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참여했으며, 10월에는 한국천문연구협의회와 MOU를 맺고 대전시민천문대의 천장에 한국의 별자리를 주제로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한 프로젝션 맵핑 영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학생들은 미켈란젤로전과 천문대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수익금 2000만원을 학과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전시 주관사인 ㈜본다빈치와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신기술 개발 공동연구 및 기술정보의 교환, 첨단영상 제작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기업 못지않은 학생들의 열정과 교수님의 자문, 학과의 기술지원 등이 어우러져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이 전공 소속 학생들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취업 전 실무를 완벽히 익힌 준비된 멀티미디어디렉터로 성장하고 있다.

[인터뷰] 정충영 한남대 입학홍보처장 “국어·영어·수학·탐구 중 3과목 반영”

한남대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가'군에서 497명, '나'군에서 431명을 모집한다. 한남대의 정시모집에 지원하고자하는 수험생은 아래의 사항을 눈여겨본다면 추후 본인에게 적합한 입시전략을 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정시모집에 대해.
“한남대 정시모집은 백분위성적을 활용지표로 사용한다. 일반전형에서 인문·자연계열은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예능계열 실질반영비율은 수능성적 40%, 실기고사 60%, 체능계열은 실질반영비율이 수능성적 60%, 실기고사 40%로 반영된다.”

- 이번 정시모집의 특징이라면.
“교차지원이 허용되며 지원하는 계열에 관계없이 수학 ‘가’형에 15%의 가중치가 적용된다. 따라서 ‘가’형으로 수능을 응시한 학생이 교차지원을 하는 경우에도 계열에 상관없이 가중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차지원을 생각하는 ‘가’형 응시자는 지원할 때 본인의 점수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한편 한국사는 필수 반영하며, 본교 수능 환산점수 총점에 등급별로 가산점(△1등급 10점, △2등급 9점, △3등급 8점, △4등급 7점, △5등급 6점, △6등급 5점, △7등급 4점, △8등급 3점, △9등급 2)을 부여한다. 단 환산점수 총점(600/400)을 초과해 반영하지 않는다.”

- 합격할 수 았는 팁(Tip)을 준다면.
“국어·영어·수학·탐구 중에서 백분위 성적이 높은 3과목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영역별로 점수 편차가 큰 학생들의 경우 한남대를 지원할 때 본인의 점수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지원할 수 있다. 탐구영역은 응시과목 중 성적이 높은 1개 과목만 반영한다. 따라서 응시과목 중 1개 과목만 높은 점수를 취득했을 경우, 한남대를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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