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분야 강점…국내 최초 중독연계전공 신설

기술 창업 한계…인문학 기반 창업 교육·지원 확대
2017학년도 정시 가·다군 신입생 314명 선발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올해로 개교 110주년을 맞은 삼육대학교는 인성교육을 최고의 교육 가치로 여긴다. 삼육대 인성교육원은 ‘실천하는 인성에 기초한 사회공헌 전문가 양성’이란 목표 아래 △전인교육 기반 △관계중심 지향 △실천기반 활동 등 3가지 핵심가치를 정해 삼육대만의 고유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교육하고 있다.

교양교육과정에서 △종교와 인생 △인성과 사회 △생활과 윤리 △역사와 문화 등 핵심교양과 △그린교육 △사회봉사 등 기초교양을 이수하도록 했다. 비교과교육과정에서는 △MVP 캠프 △MVP+교육 △사회봉사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글로컬 리더십 인증과정을 신설해 실질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글로컬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삼육대의 인성교육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대학신문 대상 인성교육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참교육대상’ 인성교육 부문 대상은 2011년부터 4회 수상한 바 있다.

■2020년, 건강과학 분야 선두주자 도약 목표로 ‘박차’ = 전통적으로 건강과학 분야에 강점을 갖춘 삼육대는 그동안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과학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건강과학 분야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교육연구센터 조성 △건강 분야 학제간 융합모델 개발 △실습 및 체험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임상 실습환경 구축 △해외 명문대학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중독연계전공을 신설해 각종 중독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할 창의적인 중독 전문가도 양성 중이다. 세부 전공으로는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중독심리연계전공’과 회복 위주의 ‘중독재활연계전공’이 있다. △근거 중심의 실무교육 △예방부터 재활까지 중독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교육 △학문적 융합이 이루어지는 교육 △현장연계 실습과 인턴십이 강화된 교육 △국제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국제 연계교육 등을 지향한다. 이 사업은 교육부 수도권 대학 특성화사업(CK-Ⅱ)에 선정돼 5년간 86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창업 활성화’ 핵심 사업으로…창업지원단 운영 = 삼육대는 창업 활성화를 대학의 핵심 사업으로 삼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술 창업 위주의 정부지원 사업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 인문학 기반의 창업 교육과 지원을 늘려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최근 분산돼 있는 창업관련 기능을 하나로 모아 창업지원단을 신설했다. 창업지원단은 학생 창업의 전진기지뿐만 아니라 교내 창업에 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삼육대는 학생들의 창업 도전 과정을 ‘창업로(路)’라는 고유의 브랜드로 만들고 △창업의 전 과정을 체험하는 ‘창업여행 프렌즈’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창업토론 ‘창업로 나들목’ △10만원으로 CEO에 도전하는 ‘창업 페스티벌’ 등 스토리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삼육대는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우선 창업을 한 학생들이 창업과 학업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창업휴학제도를 2013년에 도입했다. 창업을 위한 휴학이 인정되면 최대 2년(4학기)까지 연속으로 휴학이 가능하다.

■국제화캠퍼스 조성…1년간 원어민 교수 회화강의 의무 수강도 = 국제무대에서 자유로운 언어 구사가 가능하도록 실용영어 집중 교육도 마련했다.

‘1인 1외국어’를 목표로 하루 1시간씩 주 4일간 원어민 교수의 회화강의를 1년 간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방학에는 영어집중교육 프로그램(TIE)을 마련해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 실제적으로 타 문화를 경험하고 외국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웃바운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자매대학들과 함께 △교환학생제도 △어학연수제도 △입학성적 우수자 단기유학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화 캠퍼스 구축을 위해 외국인 기숙사를 건축하고 해외 홍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의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삼육대 학생이 국제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17 정시모집 일반학과, 대학수학능력시험 100% 반영 = 삼육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과 '다'군 전형으로 총 314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추가로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도 함께 선발한다.

삼육대는 정시모집에서 일반학과의 경우 수능 10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생활체육학과는 수능성적과 실기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음악학과와 아트앤디자인학과는 학생부 20%, 실기 80%를 반영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가’ ‘다’군 모두 국어·수학·영어 중 2개 영역에서 각 40%를 반영하며 사탐·과탐·제2외국어 중 1개 과목에서 20%를 반영한다. 한국사 3등급 이상이면 총점 1점을 가산해준다.

삼육대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므로 문·이과의 구분 없이 자유롭게 영역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자연계 모집단위 지원자 중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는 수학 취득점수의 10%를 수학영역 점수에 가산해준다.

원서 접수는 내년 1월 1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달 4일 오후 5시까지 진학어플라이(http://apply.jinhak.com)에서 실시한다. 서류 제출은 원서 접수 시작일부터 내년 1월 5일 오후 5시까지며 우체국 소인이 찍힌 것까지 인정한다. 그 외 실기고사 시간 및 장소는 '가'군은 1월 6일 오후 2시, '다'군은 1월 20일 오후 2시에 공지될 예정이다.


[인터뷰]박완성 입학처장
“입학 후 전과자율화 실시로 학생 선택권 확대 시행”


- 정시모집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팁을 준다면.
“자신의 수능 영역별 성적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 가중치 적용 등 입시요강을 꼼꼼하게 분석해서 지원해야 한다.”

-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지난해까지는 영어를 필수로 반영했으나 올해는 필수 영역을 없애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탐구영역 대신 제2외국어를 반영할 수 있도록 바꿨다. 2017학년도 모집부터 학과가 통합돼 학과명이 바뀐 학과도 있다. 컴퓨터학부와 메카트로닉스학과가 컴퓨터·메카트로닉스공학부로, 화학과와 생명과학과는 화학생명과학과로 통합됐다. 또 미술콘텐츠학과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는 아트앤디자인학과로 통합돼 모집한다.

- 학생들이 주목할 만한 제도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진로나 적성보다 성적에 맞춰 대학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삼육대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전과(轉科)자율화'를 실시하고 있다. 삼육대는 총 22개 학과 중 정부가 정원을 통제하는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유아교육과·약학과 등 4개 학과와 법인이 정원을 통제하는 신학과 등 1개 학과를 제외한 17개 과에서 학과장의 승인 없이 전과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제도를 통해 학생들은 보다 쉽게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 삼육대만의 특별한 장학제도는 무엇이 있나.
“학생경력관리제도는 삼육대만의 특별한 장학제도로 마일리지 프로그램과 삼육MVP 인증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삼육대 학생들은 이 제도를 통해 경력도 쌓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진로설정과 취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활동을 체계화, 세분화해 이를 마일리지 점수로 수치화한다. 이 기준에 맞는 경력을 쌓은 학생들이 경력점수를 신청해 인증을 받게 되면 확보된 경력점수 중 신청한 점수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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