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학 106주년…오랜 역사 속 ‘최초’ 타이틀 다수 획득

여성 리더 양성·여성학 등…여대 특성 살린 특화 교육
두 개 이상 전공이 하나로…융합인재 양성 위한 연계전공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춘강 조동식 박사가 창립한 동덕여자대학교는 올해로 106주년을 맞이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최초’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대의 강점을 살려 ‘여성학센터’를 국내 대학 최초로 건립했고 ‘여성학박물관’을 개관해 조선시대 여성유물을 선보였다.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에는 공연예술센터를, 디자인과 패션의 중심지인 청담동에는 디자인연구센터를 마련해 강의와 실습이 이뤄지도록 하는 ‘계열별 캠퍼스’를 실현했다. 또 비만과 영양에 관해 체계적 연구를 진행하는 ‘비만연구센터’를 개관했다. 또한 최근 일반대학 최초로 실용음악과와 모델과를 선보였고 여자대학 최초로 방송연예과를 개설했다. 국내 최초 큐레이터학과를 개설해 이론과 실무가 융합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현장의 전문가도 양성하고 있다.

미래를 향한 동덕여대의 발걸음도 힘차다. 기존 발전계획인 ‘VISION 2020’을 ‘뉴 VISION 2020’으로 재정립했다. ‘교육 중심 최고대학’, ‘글로벌 Top Tier 여자대학’이 되기 위한 5대 핵심전략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학과간의 융‧복합형 연계전공을 개설한 통합형 인재 육성 △교육 특성화 강화로 실무 융‧복합 능력 개발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한 우수 교원의 지속적 확충 △학생 중심 서비스를 통한 교육만족도제고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만족할 수 있는 학교 △경영 혁신을 통한 성과중심의 선진 경영 시스템 운영 등이 있다. 또한 최근 교육시설을 확충, ‘동덕100주년기념관’을 개관하여 학생들에게 최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인성·창의·감성 중심 여성 리더 양성 특화교육 = 동덕여대는 인성·창의·감성을 특화해 교육하고 있다.

‘동덕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여러 가지 삶의 문제들에 대해 총체적으로 고민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 사회적 실천능력을 갖춘 책임형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또 ‘리더십진단과 역량개발’을 통해 본인의 리더십을 진단하는 한편 여성 리더로서의 역량 개발을 위한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교양수업에서는 창의감성을 중요시하는 ‘창감’ 영역은 물론 여성 리더십 향상과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고 취업률 증가를 위한 ‘글로벌여성과자기계발’ 영역의 교과과정을 마련해 타대학과의 차별된 동덕여대만의 특화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특색 있는 전공과 과정 개설 = 동덕여대는 △여성학전공 △글로벌MICE전공 △평생교육사 과정 △리더십 인증과정 등 특별한 전공과 과정을 개설해 이 대학만의 특색 있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여성학전공은 여성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여성의 잠재능력을 발굴하고 그에 합당한 전문지식 습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MICE전공은 MICE산업이 요구하는 여성 전문 인력을 배출해내기 위해 개설된 실무현장집중교육프로그램으로 3·4학년 재학생 대상으로 한 복수전공 과정이다. 리더십인증과정은 여성 리더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리더십의 바탕이 되는 △조직행동론 △비즈니스 실무 △셀프리더십 △협상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실습으로 학생들의 비즈니스 실무 능력과 리더십 역량 개발을 돕는다.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인증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형 교육과정 운영 = 동덕여대는 두 개 이상의 전공이 결합한 연계전공을 개설했다. 복잡하고 다양화된 시대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교육을 선도적으로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패션마케팅전공은 산업현장에서 패션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폭넓은 지식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경영학과 △국제경영학과 △모델학과 △패션디자인학과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컬쳐비즈융복합전공은 디자인과 실용예술을 매개로 미래 고부가가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이론적, 실천적 방법들을 실무중심으로 연구하는 전공이다. 문화예술분야에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인재를 요구하는 시대상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 문화·디자인·실용예술의 깊고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문화산업현장에서 창의적이고 유연하며 전략적 비전과 균형감각을 갖춘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다문화학연계전공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사회가 급속하게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이를 조정하고 통합할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내 전공별 특색을 살려 인문학 전공자들에게 다문화사회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사회에서 사회문제를 최소화하고 균형감각을 갖춘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화학‧화장품학부와 토탈뷰티케어학과를 신설했다. 화학‧화장품학부는 화장품·의약과 같은 정밀화학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식과 함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성인재를 양성한다. 토탈뷰티케어학과는 국가미래성장산업의 하나인 뷰티산업을 선도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통 뷰티 기술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 심리적 치료와 같은 내면적 측면까지 내포한 다양한 교과과정을 마련했다. 잠재적이고 창의적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뷰티전문가를 양상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김영민 입학처장 “전체모집인원 51.2%인 778명 정시 선발”

- 2017학년도 정시 선발인원은.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모집인원의 51.2%인 778명을 모집한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 미등록 인원을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이월하므로, 원서접수 전 입학처 홈페이지 통해 변경되는 모집인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수능 반영 비율은 어떻게 되나.
“국어·영어·수학·탐구영역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때문에 4개 영역에서 고른 성적을 얻은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개 영역은 균등한 비율로 반영된다. 반영기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백분위점수가 반영된다. 다만 큐레이터학과를 제외한 예체능계열 학과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3개 영역이 반영되며, 탐구영역은 2개 과목 중 백분위점수가 높은 1개 과목이 반영된다.”

- 작년과 달라져 특히 지원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일반전형 예체능계열 디자인학과 반영비율이 지난해와 변경된 것도 유의할 점이다. 지난해에는 실기 50% 학생부 성적 10% 수능 40%였던 반면 실기 60% 수능40%로 변경돼 올해부터는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다. 실기비율이 높아지므로 실기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소신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피아노과·관현악과·성악과·공연예술대학의 경우 실기고사 성적이 70% 반영된다. 수능 반영 비율이 커진 것도 특징이다. 올해는 수능 30% 실기 70%로, 지난해 학생부성적 15% 수능 15% 실기 70%에 비해 수능 반영 비율이 높아졌다. 또한 실기고사 성적차이가 커 사실상 실기고사를 통해 당락이 좌우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수능성적이 모두 낮을 경우에는 실기점수가 높더라도 탈락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 인문·이공계열 교차지원도 가능한가.
"탐구영역의 경우 사회·과학탐구영역을 모두 허용했다. 수학 (가·나)형의 조건을 충족하는 한 교차지원은 자유롭게 가능하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진로에 따라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동덕여대의 경우 타대학에 비해 전과와 복수전공(부전공)의 기회가 열려 있는 편이므로 교차지원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보건관리·식품영양·응용화학·화장품학·컴퓨터·정보통계학과 등 자연계열 학과 지원 시에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영역에 응시한 경우 추가 가중치가 부여되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혜택은.
“우리 대학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등록금 동결 혹은 인하 기조 속에서도 전체 장학금 지원규모는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혜택 비율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킨 결과 등록금의 40% 정도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혜택은 다양한데 그 중에 수능성적 우수학생에게 수여하는 신입생 성적우수 장학금이 대표적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입학금, 도서비, 어학연수 시 경비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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