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융합과학기술원 2년간 수업료 절반 장학

정시 자연계열 다군모집 신설…일부 모집단위에서 모집군 변경
수학능력시험 한국사 반영…가·나·다군 1433명 선발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소리 없이 강한 인재'. 사회 각 분야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내는 '건국인(建國人)'을 이르는 말이다. 2016년 창학 85주년 개교 70주년을 맞은 건국대는 '성(誠)·신(信)·의(義)'라는 교시(校是) 아래 진실하고 바른 인성, 성실하고 의리 있는 품행을 갖춘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해 왔다.

건국대는 그동안 교수·직원·학생의 합심된 노력과 법인의 지원, 20만 동문들의 성원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한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교육 혁신과 대외 평판도 향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학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대학 캠퍼스에는 부동산학관에 이어 신공학관, 스포츠광장 조성 등 교육시설과 인프라 확장은 물론 최근 정부의 대학 지원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프라임(PRIME)’사업을 비롯해 BK21플러스사업,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지원사업 등 대형 국책 연구와 재정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학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측면에서 성장과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공학계열 숙원사업이던 신공학관이 완공되며 연구 및 교육 역량 극대화에 가속도를 더했다. 활용도가 낮던 대운동장 콘크리트 구조물은 잔디 깔린 스포츠광장으로 조성돼 학생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양적 성장까지 더해져 언론의 관심과 함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건국대는 그동안 △우수교수 초빙과 첨단 교육시설 확충 △교육 혁신과 연구역량 강화 △해외교류 확대 △창업 지원과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파격적 장학혜택 △다양한 봉사를 통한 사회공헌 등 교육 품질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강한 대학, 탄탄한 학교, 든든한 인재’의 면모를 다져왔다.

■ KU융합과학기술원 8개 학과 파격 장학혜택 = KU융합과학기술원 신입생 전원에게는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고 최초합격으로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수업료 50%를 감면해주는 등 파격적인 혜택이 예정돼 있다. 최초합격자는 연구에 활용가능한 학업장려비도 입학연도 1년간 지원받게 된다.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한 인턴십과 해외파견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KU융합과학기술원은 학사 4년, 석사 1년 등 4+1과정으로 운영되며, +1에 해당하는 석사과정 재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산업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융합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와 융복합 공학 분야 학과를 중심으로 신설되는 ‘KU융합과학기술원’에는 PRIME 선도학과인 △미래에너지공학과(40명) △스마트운행체공학과(40명) △스마트ICT융합공학과(40명) △화장품공학과(40명) △줄기세포재생공학과(43명) △의생명공학과(40명) △시스템생명공학과(45명) △융합생명공학과(45명) 등 8개 학과가 신설되며 총 정원 333명 가운데 정시에서 140명을 선발한다.

■ 정시 수능우수자 ‘학부 4년+석박사 전액등록금’ 파격 장학지원 = 건국대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정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고득점 합격생들에게 학부 4년간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비,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석박사 과정 등록금 전액 등을 지원하는 ‘KU글로벌리더 장학’을 운영하는 등 다양하고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부여한다.

건국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인문사회/예체능계열 수능 4개 영역 백분위 합 392점 이상(평균 98점) 학생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과 4년간 학업장려비 2400만원 지원, 4년간 기숙사 무료제공뿐만 아니라 건국대 대학원 석박사과정 등록금 전액까지 지원하는 ‘KU 글로벌리더 장학 1급’을 운영한다. KU 글로벌리더 장학 1급 장학 기준은 자연과학/공학계열의 경우 수능 4개영역 백분위 합 386점 이상(평균 96.5점)이며 수의예과는 백분위 합 392점 이상(평균 98점)이다.

‘KU 글로벌리더 장학 2급’도 4년간 등록금 전액과 4년간 학업장려비 1440만원을 지원한다. 1년간 기숙사 무료 제공도 받을 수 있다. KU글로벌리더 장학 2급의 선발기준은 인문사회/예체능계열 수능 4개 영역 백분위 합 384점 이상(평균 96점)이며 자연과학/공학계열 백분위 합 374점 이상(평균 93.5점), 수의예과 백분위 합 388점 이상(평균 97점)이다.

정시모집에서는 글로벌리더장학 외에도 수능 백분위를 사용한 장학기준점수 최고득점자 학생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 △대학원 석박사과정 진학 시 등록금 전액 △학업장려비 2400만원 △4년간 기숙사 무료 제공 △교환학생 장학금 500만 원 등을 지원하는 ‘정시 신입학장학 상허 1급'과 모집계열별 차순위 고득점자에 따라 장학혜택을 주는 상허 2~5급 등 정시 신입학장학도 운영한다.

■ 자연계열 다군 모집 신설…KU융합과학기술원 140명 모집 = 건국대가 2017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전체 입학정원의 48%인 총 1433명을 선발한다. 모집군별로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나'군에서 가장 많은 701명을 선발하며 '가'군과 '다'군에서 각각 511명과 221명을 뽑는다.

프라임사업 선정에 따라 신설된 KU융합과학기술원 8개 모집단위 140명을 모두 '다'군에서 선발한다. 2016학년도까지 자연계열에서 '다'군 모집이 없었고, 기존에 인기가 많았던 자연계열 학과는 그대로 '가'군과 '나'군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우리 대학에 관심이 있는 자연계열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일부학과에서 모집군을 변경한다. 지난해 '나' '다'군으로 분할 모집했던 경영학과(82명)는 '나'군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영어영문학과(20명)·항공우주시스템공학과(19명)는 '나'군으로 이동하고, 기술경영학과(19명)가 '가'군으로 이동해 뽑는다. 인문계/자연계 일반 모집단위의 경우 '가' '나' '다'군 모두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2017학년도 입시부터 도입되는 수학능력시험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에 해당 전형의 수능점수 반영 총점을 곱해 합산한다. 한국사의 등급별 가산점은 △1~5등급 5점 만점 △6~7등급 3점 △8등급 2점이다.

[인터뷰] 입학처장 “인문계열은 사탐·과탐, 자연계열은 과탐만 적용”

-합격을 위한 팁이 있다면.
“학생부 반영은 전 과목 반영이 아니라 교과별 상위 3과목만 반영하고, 사범대학 음악교육과(15%)를 제외한 전체 모집단위에서 반영비율이 10%이기 때문에 수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많은 대학에서 수능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생부 경쟁력을 갖춘 학생들의 지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지원 전략 세울 때 참고해야 한다. 수능 반영의 경우 인문계열은 영어의 비중이 가장 높고 탐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가지고 있고,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 영어의 반영비율이 국어와 탐구영역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사탐과 과탐을 모두 반영하는 인문계열과 달리 자연계열에서는 과탐을 지정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

-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건국대의 진로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건국 엘리트 프로그램(4학년)·커리어 점프업 스타트 프로그램(3학년)·커리어디자인 스쿨(1·2학년) 등 학년별로 특화돼 있다. 정부로부터 취업우수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건국 엘리트프로그램’은 여름·겨울방학 연간 2차례 진행되며 학생들은 취업 집중교육(2주)과 소모임 활동(3주)을 거친 뒤 진로 컨설팅과 직무적성검사, 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 어학실력향상 등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우리대학은 교환학생 및 복수학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위 프로그램과 비교과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뉴 프런티어(New Frontier)’,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을 탐방하는 「‘해외역사기행(여름방학)’과 ‘해외교육기행(2학기)’은 학생들의 해외탐방 경비를 학교가 지원함으로써 자신의 전공과 관심분야를 가능한 마음껏 체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봉사정신 함양, 문화교류, 국제경험을 통한 국제친선과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2003년 설립된 성신의(誠信義) 해외봉사단은 대학의 사회적 책임감과 재학생 스스로의 보람과 자부심, 그리고 해당 지역국가 젊은이들과의 교류로 건국대를 세계 속에 널리 알리는 홍보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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