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분위·환산점수·석차배분' … 전문용어 무찌르고 대학가자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달 치러진 뒤 짧은 휴식기를 거쳤다. 수험생들은 이제 본인의 성적과 대학의 요구에 맞춰 진학할 대학을 골라야 한다. ‘입시영역’의 막이 오른 것이다. 가고 싶은 대학과 원하는 적성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지만 대학진학에 뜻을 뒀다면 진학시 필요한 각종 정보도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 특히 입시정책이 고도화되면서 각종 전문용어들이 등장하기 떄문에 자칫 한번 흐름을 놓치면 뒤따라가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밑줄 쫙, 입시영역 암기교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포털 입시용어사전 참조)


표준점수
표준점수는 원점수를 토대로 상대적인 성취수준을 감안해 재산정한 점수다. 각 영역별 시험의 난이도에 따른 평균과 표준편차 등 점수분포를 고려해 산출되기 때문에 영역별 시험점수를 비교하거나 총점으로 합산해 비교할 때 개인의 상대적인 위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수능 백분위
백분위 점수는 응시 영역별 응시자 중 한 수험생이 얻은 점수(표준점수)보다 더 낮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들이 전체 학생 중 몇%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표시방법이다. 백분위를 통해 집단의 크기나 시험의 종류가 다르더라도 상대적인 석차를 서로 비교해볼 수 있다. 학생 자신의 강약점을 대략적으로 알아보는데 활용된다.

수능 9등급제
백분위 점수로 전체 수험생을 9등급으로 나눠 개별 수험생이 속해 있는 등급을 표시한 점수체제다. 전체 응시생의 상위 4% 수험생에 1등급을 부여한다. 등급간 경계점에 속한 동점자는 상위 등급으로 기재된다. 각 등급별 비율은 △1등급 4% △2등급 11% △3등급 23% △4등급 40% △5등급 60% △6등급 77% △7등급 89% △8등급 96% △9등급 100%다.

모집단위
대학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단위다. 일반적으로 학과단위로 모집하나 학과나 전공을 나누지 않고 학부단위로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모집군은 각 대학의 전형일에 따라 가·나·다군으로 구분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종합대학은 2~3개 모집군으로 나눠 학생을 분할모집한다. 모집인원과 단위는 사전에 안내하는 것이 원칙이나 모집인원이 너무 적어 모집단위별로 지정하지 않고 선발하는 모집단위 미지정도 있다. 정원외 전형에서만 시행되는 제도다.

전형유형
일반전형은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보편적인 교육적 기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특별전형은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해당 대학이 독자적으로 제시하는 기준이나 차등적인 교육적 보상기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특별전형은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취업자 특별전형, 특기자 특별전형,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운용되고 있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농어촌학생특별전형과 특성화고출신특별전형, 재외국민및외국인특별전형, 장애인등대상자특별전형, 특성화고졸업재직자특별전형 그리고 서해5도학생특별전형이 있다. 특기자특별전형은 특정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소유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정원내·외
정원외 전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준해 입학정원의 일정 비율으 선발한다.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장애인 등 대상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등을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다.

학생부
학교생활기록부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을 의미한다. 교과와 비교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교과는 고등학교 시절 시험성적이다. 비교과는 출결이나 봉사, 특별, 행동, 자격증, 수상성적 등 시험성적을 제외한 활동영역이다.

학생부위주전형
입시에서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반영하는 입학전형유형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며, 학생부종합전형은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해 학생부를 중심으로 수험생의 잠재력과 소질,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반영해 평가하는 전형이다.

실질반영비율
학생부가 전형총점에 대해 미치는 비율이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고 실질반영비유이 낮을수록 학생부 성적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석차배분율
학생부의 교과 성적 반영방법의 하나다. 석차배분율은 학생부의 교과 성적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을 말한다.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전형요소로 수능을 반영한 대학은 국어와 여어, 수학 등 수능영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대학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므로 영역별 조합으로 가장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찾는 게 관건이다.

환산점수
수험생의 각종 성적을 대학의 반영방법에 따라 변환한 점수다. 대학마다 수능과 학생부성적 등 각종 전형요소와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이 다르다. 이 때문에 단순한 백분위나 표준점수 합으로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학별 모집요강을 참조해 환산점수를 예측해 보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다.

대입전형 기본사항
대학입시의 기본이 되는 내용이다. 대학은 전형계획 수립시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준수해야 하고, 고등교육법 34조의5와 고등교육법 시행령 32조에 근거해 매학년도 2년 6개월전에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수립해 공표해야 한다. 이를 ‘3년 예고제’라고 부른다.

모집요강
모집시기별로 대학에서 신입생 모집과 관려난 세부사항을 안내하기 위해 제작해 발표하는 안내 자료집이다.

복수지원제
교대를 포함한 정시모집 대학에는 교육부가 구분한 가·나·다군이 다른 대학이나 동일대학 내 시험기간 군이 다른 모집단위에 여러 번 지원할 수 있도록한 제도다. 단 육사와 해사를 비롯한 공사, 경찰대학, 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전통문화학교, 전문대학, 간에는 아무 제한 없이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전공적성전형
각 대학별로 실시하는 전공적성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생부나 수능성적 반영률이 낮거나 없는 경우가 있어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들도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기회로도 활용된다.

표준공통원서 접수시스템
수험생이 원서를 한 번 작성하면 희망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공통원서는 통합회원 가입후 작성할 수 있다. 작성된 공통원서는 희망대학에 원서 접수시마다 활용하고 필요시 수정 제출이 가능하다. 전형료 결제도 개별이나 묶음으로 선택해 결제할 수 있다.

학년별 반영비율
학년별 반영비율은 학생부 성적산출 과정에서 각 1·2·3학년 성적을 어떤 비율로 반영하느냐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보통 고등학교 성적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많지만 대학에 따라 학년 구분 없이 반영하거나 특정 학년의 성적만을 반영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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