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전문대학인상 시상·우수성과 발표 등

▲ 지난해 열린 '전문대학 교육포럼'에서 한 세션 발표 모습이다.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 총장)이 오는 9일 오후 2시 더 케이호텔 서울에서 ‘2016년 전문대학 교육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모든 전문대학인이 참여하는 교육 축제로 마련됐으며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용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비롯해 교육 관계자 약 8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대학인들이 중심이 돼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개발, 발굴된 우수 교수 프로그램과 성과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정보와 사례 등이 제공된다.

‘자랑스러운 전문대학인’ 시상도 함께 이뤄진다. 개그맨 신봉선 씨(부산경상대학 방송연예과 졸업)가 수상자로 선정돼 화제다.

신 씨는 전문대학 졸업 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모습을 알리고 지금은 다양한 연예 프로그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계 전문직업인이다. 신 씨는 “전문대학에 진학해 개그우먼의 꿈을 현실화 시킬 수 있었고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이용문 씨는 전문대 방사선과 졸업 후 30여년 간 방사선사로 재직하면서 전문직업인으로 의료 현장에서 일해왔고 현재는 대한방사선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씨는 “이 상은 전문대학 출신으로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면서 “앞으로 전문대학 출신 직업인들이 더욱 인정받는 시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기원 씨는 27년 간 미용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며 ‘리챠드 프로헤어’ 창업 후 현재 43호의 직영점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미용 산업계에 직원 복지와 체계적 교육제도 등을 추진해 후배 전문대학 출신 미용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김명화 에스더전자 대표와 최윤형 인사혁신처 주무관이 올해의 전문대학인으로 선정됐다.

이기우 회장은 “이번 수상자들을 보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키웠고 국가적 전문인재로 이 사회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전문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워 준 분들이라 자랑스럽다”면서 “자랑스러운 전문대학인 상 시상을 통해 전국의 전문대학 가족이 함께 기뻐하고 모두가 자긍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포럼에서는 분과별로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우수사례발표 △전문대학 산학협력 관련 사업 및 WCC 우수 사례 발표 △2016년 전문대학 정책 연구 과제 발표 △우수 교수학습센터 및 교수학습연구대회 우수사례 발표 △기초학습·전공 기초능력 증진 사업 우수사례 발표 △‘비교과 입학전형’ 및 자유학기제 운영사례 발표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우수사례 발표 등 7가지 과제로 나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 부분은 ‘2016년 전문대학 정책연구 과제’다. △지표 분석을 통한 전문대학 교육 현황 △전문대학 선도형 국제협력 사업 모델 개발 △전문대학교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지원사업 정책연구 등의 주제로 발표된다.

이해선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청년 취업과 U턴 입학이 주요 교육용어로 쓰이는 요즘, 대한민국 직업교육을 책임지는 전문대학의 책임감이 날로 무거워지고 있다”며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직업교육들을 분석해 보고 전문대학의 역할과 앞으로 정책 방향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다뤄보고자 했다”고 연구의 목적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행사가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혁신과 질 제고를 위한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교수연구 사례들을 발굴해 전문대학이 대한민국의 핵심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중심기관으로 나아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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