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인생 지원·빈곤문제 해결 등 다양한 방면에 온라인 교육 지원 필요

▲ 정무성 숭실사이버대 부총장이 8일 전북 익산시 원광디지털대에서 개최한 UCN 사이버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3차 콘퍼런스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이버대학의 역할과 과제’ 주제 발표를 하고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21세기 위험사회에서 사이버대학이 어떤 포지션을 가져야 할까. 사회문제 해결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조직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수요자 중심사회에서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 제공을 하는 포지션을 갖춰 미래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정무성 숭실사이버대 부총장은 8일 전북 익산시 원광디지털대에서 개최된  UCN 사이버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3차 콘퍼런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이버대학의 역할과 과제’ 주제 발표에서 미래사회를 맞아 사이버대학 역할이 사회발전과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총장은 “국제금융센터에서 제시한 21세기 사회위협 트렌드를 보면 인구고령화에 대한 문제를 비롯해 사회 양극화, 신흥국의 중산층 증가 등의 문제가 주요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사회 역시 위험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부분이 인구고령화로 인한 경제성장률 저하, 높은 실업률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 부실한 사회안전망으로 인한 사회통합 저해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총장은 사회문제 중 고령화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고령문제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으로 인구정책을 통한 해결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은퇴 이후 제3의 인생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이 은퇴 이후에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탈북자 증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탈북자 통계를 살펴보면 자유와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고졸 이상의 20~40대가 많았다”며 “이들의 사회적응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자기주도 학습이다. 국내 사이버대학의 교육 수요층과 겹치는 만큼 탈북자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정 부총장은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19세기 산업혁명과 온라인 중심의 20세기 후반 정보혁명을 넘어 21세기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세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21세기 사회에서 온라인이 사회개혁을 주도하고 온라인 교육이 사회문제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 부총장은 21세기 미래사회에서 사이버대학이 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로 △통일을 대비해 탈북민들의 사회통합과 적응 지원 △저렴한 등록금으로 양질의 고등교육 지원 △해외동포에게 고등교육지원을 통한 인구문제 해결 △대한민국 교육영토 확장 주도 △은퇴세대의 제3의 인생 지원 △장애인의 지식정보격차 해결 △세계 빈곤문제 해결 기여 등 7가지로 정리했다.

특히 은퇴 세대의 제3의 인생 지원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가 사회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면 지속가능할 수 없다”며 “이들을 생산 가능한 인구로 만들기 위해 온라인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한민국 국운이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총장은 세계 빈곤 종식의 해결에도 온라인 교육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식정보사회에서 필요한 정보의 습득을 지원하는데 온라인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세계적으로 확산돼있는 온라인, 모바일을 이용해야 한다”며 “온라인 교육을 통해 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원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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