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특집/지원전략] 정시, '불수능' 속 중위권 경쟁 치열할 듯
[정시특집/지원전략] 정시, '불수능' 속 중위권 경쟁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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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은 변별력 있어…소신지원 필요

중위권은 내게 유리한 점수 반영비율 찾아야
분할모집 금지, 수시 이월 정원 등 변수 확인해야

▲ 지난해 열린 정시박람회에서 방문객들이 정시 전략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박람회장을 돌며 정보를 얻고 있다.<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2017학년도 정시 모집은 '불수능' 여파에 따라 성적대별 입시 경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학생들은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입시 계획이 필요하다.

■ 1,2등급자 감소…상위권 변별력 확보한 듯 =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수능 시험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와 수학 나형, 영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에 비해 최소 3점에서 최대 5점까지 올랐다. 표준점수는 평균 성적과 비교해 원점수가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다.

만점자 비율도 낮아졌다. 국어의 경우 지난해 국어A 0.8%, 국어B 0.3%였던 만점자 비율이 올해 0.23%로 떨어졌다. 수학 가형은 1.66%에서 0.07%로 대폭 하락했으며 수학 나형도 0.31%에서 0.15%로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시험이 어렵고 만점자 비율이 낮아짐에 따라 고득점을 한 상위권 학생들은 오히려 변별력이 생겼다. 유웨이중앙교육이 지난해와 올해 등급컷 인원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어 1등급 학생은 A,B형 합해 2만7123명이었으나 올해는 2만2126명으로 4997명 줄었다. 2등급도 4만2027명에서 올해 3만9483명으로 감소했다. 영어도 지난해 대비 1등급이 2027명, 2등급이 5996명 줄었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 수학, 영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아져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됐다"며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나형,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가형과 과탐의 성적이 좋으면 주요 대학 진학에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중위권, 치열한 경쟁 예상…대학별 반영점수 확인해야 = 상위권이 변별력이 생김에 따라 상대적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공적인 정시 합격을 위해서 우선 학생들은 학교와 학과 중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학교를 우선한다면 해당 학교의 경쟁률이 낮은 학과를 선택해 군별 지원 전략을 세워야하고 학과를 고려해야 한다. 학과를 선택해도 마찬가지다. 원서 접수 마감이 다가올수록 초조함에 '묻지마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원 전에 나의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

기준을 세웠다면 나에게 가장 유리한 모집단위를 파악해야 한다. 학교 혹은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 다르다. 가령 국어 점수가 낮다면 국어를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비율이 낮은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일부대학의 경우 정시 모집에서 수능점수에 학생부 성적을 합해 점수를 종합적으로 산출하는 경우도 있어 학생부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해당 모집단위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 분할모집 금지, 최종 정시인원 등 점수 외적 변수도 분석해야 = 정시는 점수뿐만 아니라 경쟁률과 추가 합격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각도로 분석해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정시 모집 입시군은 가, 나, 다로 구성돼있고 수험생들은 각 입시군 별로 1개 대학씩 최대 3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할 모집단위가 어느 모집군에 속해 있는지 확인하여 모집군별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주요 대학 모집군을 보면 가군에서만 모집하거나 가군을 중심으로 모집하는 대학으로 서울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가 있다. 나군 모집 또는 나군 중심 모집 대학은 고려대, 숙명여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가 있다. 중앙대는 다군 중심 모집, 홍익대는 다군 모집만 실시한다.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의 경우에는 가군과 나군에서 각각 모집하는데 군별 인원 차이가 크지 않다.

올해 변수는 200명 이상의 대규모 모집단위의 군별 분할 모집이 폐지됐다는 점이다. 따라서 변동이 생긴 모집단위나 신설, 통합, 분리된 모집단위에 대해서는 모집인원이나 경쟁률 등의 변동 요소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상위권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수시 모집에서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최종 정시 모집 인원은 최초 발표 인원과 달라진다. 최초 정시 전형계획에서는 모집 인원을 선발하지 않았던 학과에서 정시 모집 인원을 새롭게 선발하기도 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대학별, 학과별로 수시에서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의 편차가 심하고 이월되는 인원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종 모집 인원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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