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특집] 정시 모집 축소?…그래도 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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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된 비율 전체 30%…수시이월정원 합치면 비중 높아져

전체 응시 인원 감소 속 자연계열은 증가, 경쟁률 치열할 듯
원서 접수 31일부터 시작, 군별 1번 최대 3번 지원 가능

▲ 학생과 학부모들이 한 대학의 입시설명회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해마다 선발비율이 축소하고 있지만 수시에서 이월되는 정원을 고려하면 정시의 중요도는 아직 높은 편이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지난 2013년 이후 정시모집 규모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13년 전체 모집 대비 35.7%였던 정시모집 비율은 올해 30.1%까지 떨어졌다. 수시전형 확대 추세 속에 정시 선발 비율이 30%를 채 못 넘길 상황이다.

그러나 대입에서 정시는 아직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밝힌 '201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는 정시 선발 비율이 30.1%지만 수시에서 이월되는 정원이 있기 때문이다. 수시 모집 확대에 따라 최대 6번을 지원해 복수 합격할 경우, 등록하지 않은 모집단위의 정원이 정시로 넘어오게 된다. 올해처럼 수능의 난이도가 높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시에 불합격해 발생하는 정원도 정시로 이월된다. 따라서 정시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수치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7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은 전체 35만248명의 29.4%인 10만3145명이다. 지난해 대비 1만3017명 감소했다.

올해 정시에서 특이한 점은 전체 수능 응시자는 줄어든데 반해 자연계열 응시자는 소폭 늘었다는 것이다. 2017학년도 수능은 지난해보다 응시자 인원이 3만3035명 줄었으나 자연계열 학생이 응시하는 과학탐구와 수학 가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각각 1만3128명, 2만2455명이 늘었다. 이는 이공계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사업, 여성공학인재양성(WE-UP)사업 등 이공계 인재 양성을 촉진하는 교육부의 정책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적인 응시자 감소 속에 자연계열만 응시자가 증가해 자연계열의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시모집의 핵심은 수능이다. 전체 정시모집 인원 중 87.6%인 9만370명을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86.7%보다 0.9%p 증가한 수치다. 앞서 대교협은 전형 간소화를 위해 정시에서는 수능 위주 전형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능 반영 비율은 학교마다 다르다. 올해 정시모집을 하는 196개교중 114개교가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 100%로 학생을 뽑을 경우 전형 요소가 수능 점수밖에 없어 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반면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 점수를 합해 신입생을 뽑는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을 30% 이상 반영하는 곳이 8개교이며 50% 이상은 3개교, 60% 이상도 1개교가 있다.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반영비율을 참고해 지원을 고려해볼만하다.

올해 치러진 수능은 '불수능'이라고 불릴만큼 예년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1,2등급자가 줄었다. 국어는 지난해 A·B형으로 출제되던 형식에서 올해 통합으로 바뀌면서 신유형 출제와 지문길이가 늘어나 학생들이 힘들어했으며 영어는 EBS 연계가 직접 연계가 아닌 간접 연계로 이뤄지면서 학생들이 어려워했다. 난이도가 높고 1,2등급자가 많지 않아 상위권 학생들은 경쟁력을 확보했으나 상대적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은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는 중복정답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 두 차례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전체 성적에 큰 변수는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모집군에 상관없이 오는 31일(토)부터 1월 4일(수)까지다. 전형기간은 가군의 경우 1월 5일(목)부터 1월 14일(토)까지 10일간, 나군의 경우 1월 15일(일)부터 1월 21일(토)까지 7일간, 다군의 경우 1월 22일(일)부터 2월 1일(수)까지 11일간이다. 합격자 발표는 2월 2일(목)까지 각 대학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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