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문대학 교육포럼' 개최…전국 전문대학 관계자 1000여 명 참석 ‘열기’

▲ 이기우 회장이 개회사에서 “전문대학이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고등직업교육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직업교육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김태우 기자)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오늘 전문대학 교육포럼을 계기로 전문대학의 자체역량을 강화하고, 서로 돕고, 함께 논의하고, 같이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을 통해 모든 전문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

‘2016 전문대학 교육포럼’이 9일 더 케이호텔 서울에서 교욱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 총장)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 포럼은 전문대학에서 한 해 동안 일궈낸 고등직업교육의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전문대학인 축제의 장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이 자리에는 정재룡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 이용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최성부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 강성락 신안산대학 총장, 이돈희 김포대학 총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 총장 등 전국 전문대학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학령인구 감소,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 등 국내외 정치·경제·문화의 환경변화는 전문대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전문대학이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고등직업교육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직업교육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고등직업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관련 제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대학이 사회수요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고등직업교육 학제가 더욱 유연해져야 한다”면서 “우수 전문직업인을 내실 있게 양성하기 위한 재정 확충과 더불어 교육부의 전문대학 행정지원 체제도 ‘국’ 단위로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성근 대학정책실장도 축사에서 “올해는 어느 해보다 힘들었다. 그 와중에도 전문대학은 많은 성과를 이뤄낸 뜻 깊은 해”라며 “특히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 사업은 3년차를 맞이해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으며 취업전선에서도 활발하게 국가와 개인을 위해 활약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인 성과다. 무엇보다 NCS 기반 교육과정으로 개편해 우리 사회가 학벌 아닌 능력중심사회로 가는 데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 시작되는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지원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파격에 가까운 예산이 전문대학에 배정됐다”면서 “앞으로도 전문대학이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국가성장을 위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등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정재룡 수석전문위원은 “오늘날 일자리 미스매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개혁으로 큰 변화에 놓여있다. 어려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지역과 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이 고등교육 개혁의 중심이 돼야 한다. 각 대학이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쟁력을 갖추면 중소기업과 지역 인재 경쟁력 제고는 물론 우리나라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정 수석전문위원은 “이 자리는 SCK 사업 등 각종 사업의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각 전문대학이 새롭게 도약하는 하나의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면서 “활발한 토론과 논의를 통해 전문대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자랑스런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태우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경상대학 출신 개그우먼 신봉선 씨와 신구대학 출신 이용문 대한방사선협회 회장, 한국영상대학 출신 이기원 리챠드 프로헤어 대표 등이 자랑스런 전문대학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강성락 전문대교협 수석부회장(신안산대학 총장)이 국회 교문위 감사패를, 이규식 경북전문대학 산학협력단장과 김문기 동의과학대학 입학홍보부장이 표창을 각각 수여받았다.

우수 교수학습센터에는 △대구보건대학 △대림대학 △한국영상대학이 선정돼 지정서를 받았으며, 전문대학 교수학습연구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이 밖에도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우수사례 발표 △전문대학 산학협력 관련 사업 및 WCC 우수사례 발표 △2016년 전문대학 정책연구 과제 발표 △우수 교수학습센터 및 교수학습연구대회 우수사례 발표 △기초학습, 전공기초능력 증진 사업 우수사례 발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인성을 고려한 ‘비교과 입학전형’ 및 자유학기제 운영사례 발표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우수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대학 재학생들의 식전공연이 마련돼 개막식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식전공연은 △‘제1회 전문대학 실용음악 페스티벌’ 대상 수상자 서울예술대학 박소은 밴드 △같은 대회 최우수상 수상자 동아방송예술대학 정국영 밴드 △청춘마이크 시즌2 사업 참가팀인 대경대학 타악동아리 ‘천고’ 등이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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