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도 인성갖춘 인재 중요해…가슴 따뜻한 휴먼 엔지니어 키운다"

▲ 지난 8일 오후 한국산업기술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인성교육 워크숍에서 한 학생이 인성체험 연구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이재훈)는 대학부설 인성교육연구소 주관으로 지난 8일 오후‘소통과 배려, 협력’을 주제로 제3회 인성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공학도에게 요구되는 인성·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정규과목으로 운영되는 ‘휴먼엔지니어’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행사는 ‘인성’관점에서 다양한 현안해결을 모색하는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인성교육을 수강한 학부생 100여명이 10명 내외로 팀을 이뤄 소통 부족에 따른 갈등문제와 동료 간 배려, 상호 협력 등을 키워드로 인성 실천을 통한 사고의 다양화를 시도했다.

발표자로 나선 메카트로닉스공학과 대표학생은 "공대생이 연구실에서 흔히 겪는 의견충돌을 협업으로 풀어낼 방법을 ‘인성’관점에서 고민해봤다"며 "객관적 자료나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즉각 반격할 수도 있지만, 상대 의견을 듣고 설득으로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노력이 팀프로젝트 성공의 최선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산업기술대는 공과대학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부터 인성교육을 정규교과로 편성한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인성교육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대학의 핵심 교육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은 "기업에서도 공학적 지식보다 사람의 됨됨이가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며 "인성교육을 확대해 소통과 협업으로 공동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휴먼 엔지니어’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성교육의 지역 교육계 확산을 위해 오는 19일에는 시흥교육지원청과 관내 초·중·고 교사들이 참석하는 ‘인성교육 정문가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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